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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이 닷새간 구치소에 감금됐던 한국계 미국 대학생이 정부에서 410만 달러(약 46억원)의 합의금을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주립대 공대생인 대니얼 정씨(25)는 지난해 4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온 다음날 마약단속반에 집에 들이닥쳐 체포됐다. 마약단속국(DEA)에서 나온 경찰은 정씨 친구 집에서 엑스터시 1만8000정을 포함한 여러 마약과 무기를 압수했다며 정씨 등 친구 8명을 연행했다.

당국 조사가 끝난 뒤 정씨와 친구들은 별다른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이 사실을 정씨에게도 알렸다. 그러나 정씨는 홀로 계속 구치소에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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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 나온 대니얼 정.AP


이후 그는 음식과 물도 제공받지 못한 채 감방 안에 방치됐다. 오줌을 받아 목을 축였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방안에 돌아다니던 마약을 모르고 잘못먹어 환각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렇게 닷새를 감방에 갇혀있다가 발견된 정씨는 배설물을 뒤짚어 쓴 채 심한 탈수 증세를 보였다.

그는 목숨을 끊으려 쓰고 있던 안경테를 부러뜨려 손목에 긋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에 입원해 5일간 신장 이상과 경련 증세를 치료했다. 체중은 6.8㎏나 빠졌다. 정씨는 몸을 회복한 뒤 복학해 전공을 공학에서 경제학으로 바꿔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마약단속국은 당시 실수로 정씨를 구금한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사과했으나 왜 이같은 일이 벌어졌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미 법무부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앨리슨 프라이스 법무부 대변인은 정씨와 합의 사실만 확인할 뿐 다른 질문에는 답을 거부하고 있다.

정씨의 변호인 줄리아 유는 30일(현지시간) 정부와 합의한 사실을 공개한 뒤 “사건의 원인을 여전히 할 수 없고 이와 관련해 누구도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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