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습격사건 대도시 확산 조짐

by 인선호 posted Jan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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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경찰 습격사건이 리우 데 자네이루 등 다른 대도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에서는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모두 4건에 걸쳐 마약밀매조직원들이 잇따라 경찰초소를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 시내 빈민가 진입로 등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14일 밤 11시께 일랴 도 고베르나도르 지역의 빈민가 마약조직원들이 도로에 위치한 경찰초소를 습격하면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져 마약조직원 1명이 사망했다.

이와 비슷한 시각 인근 코르도빌 지역에서는 마약조직원들이 승용차를 타고 달리며 경찰초소에 총격을 가해 경찰관 1명이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또 이로부터 2시간쯤 후에는 4명의 괴한이 경찰서 건물에 총격을 가하고 달아난데 이어 새벽 3시 45분께에는 15명 정도로 보이는 괴한들이 시내에서 순찰활동을 벌이던 경찰차량에 총기를 난사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발생한 4건의 습격에 맞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총상을 입은 괴한 1명을 체포했으며 다량의 대마초와 총기, 실탄 등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한편 경찰과 마약조직원들간에 충돌이 벌어지면서 현장을 지나던 차량이 총격전을 피하려다 주차된 차량과 전신주를 들이받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수일간 상파울루 시내에서 발생한 경찰습격사건이 점차 리우 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치안상태가 불안한 리우에서 경찰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이 시작될 경우 상황은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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