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아제로' 계획 중남미에 확산

by 인선호 posted Jan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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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빈곤퇴치 정책의하나인 '기아 제로' 계획이 중남미 인접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16일 보도했다.

브라질인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중남미ㆍ카리브 담당국장에 내정된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56)는 전날 "아이티와 과테말라 등 심각한 기아문제를 겪는중남미 국가들에 대해 브라질 정부의 '기아 제로'를 응용한 지원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제로'는 브라질 정부가 6천만명에 달하는 빈곤계층을 오는 2015년까지 절반 이하로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복지 정책이다.

그라지아노 국장은 "아이티의 경우 현재 공공부문의 기능이 대부분 중단되면서기아계층이 확산되는 등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FAO 차원의 식량지원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테말라에 대해서도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로 수천명이 주거지를 잃은 채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며 '기아 제로' 운영방식을 본뜬 식량지원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라지아노 내정자는 현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복지분야 특별보좌관이며, 오는 3월 중순께 FAO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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