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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뿐 아니라 이란에 대해서도 브라질산 항공기 판매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일간 폴랴 데상파울루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전날 "미국 정부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브라질 항공기 생산업체인 엠브라에르(Embraer)의 이란에 대한 민간 항공기 판매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및 한과 함께 이란을 '악의 축'으로 분류해 군용 및 민간항공기의 판매를 일체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 있는 엠브라에르로서는 미국이 반대할 경우 이들 국가에 항공기를 판매할 수 없는 입장이다.

미국은 이란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외교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도 기술 유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5억달러에 달하는 엠브라에르의 군용 훈련기 판매계약을 중지시켰다.

미국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판매되는 모든 군수품이 잠재적으로 미국에 대항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중남미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일단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판매계획은 민간기업의 통상에 관련된 문제인 만큼 자체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다리겠다"며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미국 정부의 군용기 판매계약 방해 문제는 미국-베네수엘라 간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브라질의 외교적 중재 노력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엠브라에르가 미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 내 정찰기 생산시설 건설계획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80억달러 규모의 이 계획은 브라질 정부가 현재 아마존 지역 감시활동을 위해사용하고 있는 ERJ-145 항공기를 대체하는 신형 정찰항공기를 향후 20년 안에 최대40대까지 생산한다는 것으로, 2003년 7월부터 록히드 마틴과 엠브라에르간에 추진돼왔다.

신문은 이번 미국 정부의 브라질산 항공기 판매 방해에 따른 파문이 최근 절정의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미-브라질 관계를 흔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군용 훈련기 판매를 방해한 미국에 대해 브라질 정부가 강경대처할 것을 주문하고 있어 오는 18~19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정상회담에서 중남미 좌파정권의 단결을 추구하는 브라질이 '뜻밖의' 입장을 나타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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