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경찰 살해장면 담은 살벌한 벽화 등장

by 운영자 posted Jan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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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 한 도시에서 건물벽화에 경찰살해 메시지를 담은 그림이 등장해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이날 상파울루 시 인근 디아데마 지역의 한 건물외벽에 범죄조직원에 의해 경찰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등장한 것을 순찰 도중 확인하고 즉시 제거했다.

그림에는 무장경찰이 사용하는 차량이 전복되고 여러 명의 경찰관이 총격을 받고 피를 흘린 채 살해당한 모습이 담겼으며, 옆에 총을 들고 서있는 범인은 인근 빈민가의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쓰고 있어 빈민가의 범죄조직이 경찰을 노리고 있다는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밤에 급히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이 벽화가 최근 상파울루 시내에서벌어지고 있는 경찰 습격 및 살해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파울루 시내에서는 지난 며칠간 경찰 초소와 차량에 대한 습격사건이 벌어져지금까지 5명의 경찰관이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 같은 경찰습격사건이 최근 상파울루 시 인근 한 교도소에서 일어난 마약밀매조직 두목 탈출 미수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마약조직과 연루된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이 경찰관 살해사건에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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