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전날 일본측과 알코올 수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08년까지 연간 18억ℓ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현재 브라질 내 알코올 생산량인 160억ℓ의 11.2%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일본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라질산 알코올의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브라질-일본 에탄올'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될 합작회사는 페트로브라스로부터 알코올을 독점수입해 일본 내에 공급하게 되며, 회사 운영에는 양측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파울로 로베르토 코스타 페트로브라스 에너지 공급 담당 이사는 "일본은 매우 잠재력이 큰 알코올 수출시장"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가솔린-알코올 혼합비율 허용치를 현재의 3%에서 10%로 늘릴 경우 60억ℓ까지 수출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타 이사는 알코올의 국내 수요 증가와 함께 수출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함에 따라 사탕수수 재배 및 알코올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