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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시중은행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돈세탁 관련 혐의로 8천만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레알(Real) 은행의 자회사인 ABN 암로 은행은 이날 불법자금 유통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금융규제를 위반한 혐의로 8천만달러라는 거액의 벌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BN 암로 은행은 자국내 부유층의 재산 해외도피를 돕기 위해 가명계좌를 개설한 뒤 불법송금을 알선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 뉴욕 소재 유대인 금융기관인 이스라엘 할인은행(IDB)을 통한 돈세탁 과정을 거쳐 5년간 22억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내 불법자금을 미국으로 반입해온 경로를 적발하고 계좌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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