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축구마케팅 `효과 만점`

by 인선호 posted Dec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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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프로축구팀을 후원하는 한국 전자업체들의 스포츠 마켓팅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자사가 후원하는 명문 축구클럽인 브라질의 ‘상파울루FC’와 잉글랜드의 ‘리버풀FC’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클럽선수권대회(도요타컵)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18일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 기업이 후원하는 팀들이 메이저급 국제대회 결승에 동시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된 도요타컵은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 프로축구 챔피언들이 출전해 세계 클럽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상파울루FC와 리버풀FC는 이번 대회에 각각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컵(Copa Libertadores)’과‘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 자격으로 남미와 유럽을 대표해 출전했다.

상파울루 클럽은 14일 아시아 챔피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리버풀FC는 15일 북중미 챔피언인 코스타리카의 ‘데포르티보 사프리사’를 3:0으로 완파하며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은 지난 2001년부터 최고의 축구 명문 클럽으로 꼽히는 ‘상파울루FC’의 공식 스폰서를 맡아 왔으며,이달 초에는 2008년까지 공식후원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상파울루FC 유니폼에 LG로고를 부착하고 경기장 전광판, A-보드 광고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상파울루 스타디움내 프리미엄 제품 시연장을 설치하는 등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브라질 지역대표 조중봉 부사장은 “LG전자는 상파울루팀 후원으로 매년 5천만불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며,“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브라질의 축구열기를 감안하면, 브랜드 홍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잉글랜드 명문 프로축구단인 리버풀FC와도 공식 휴대폰 후원사 계약을 체결, WCDMA폰을 비롯한첨단 휴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애니콜이 후원 팀들의 연이은 승전보를 즐기고 있다.

올해부터 후원계약을 맺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첼시가 정규리 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브라질 프로리그 꼬린치안스는 지난 4일 브라질 챔피언십(Campeonato Brasi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 모두 삼성의 후원을 받자마자 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지난 8월에 삼성전자 애니콜과 후원계약을 맺은 브라질 프로축구 팀 꼬린치안스는 4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리그인 브라질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삼성전자 애니콜과 지난 4월 5년간 1000억원의 후원 계약을 맺은 영국 프리미엄 리그의 첼시도 현재 13승 1무 1패로 리그 선 두를 질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AMSUNG MOBILE’(삼성 모바일)이 새겨진 팀 유니폼이 현지에 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실력 있고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팀을 골라서 후원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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