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골치..연간 세수 55억달러 손실

by 인선호 posted Dec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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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의류, 신발류, 장난감 등 3개 품목에서만 이른바 짝퉁제품으로 인해 연간 55억달러의 조세수입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Ibope는 전날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의류와 신발류, 장난감 등 3개 품목에서만 짝퉁제품 유통으로 연간 55억달러의 세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12개월간 불법제작된 장난감과 가짜 상표가 붙은 의류 및 신발류를 한번 이상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각각 24%, 29%, 16%로 나타났다"면서 "3개 품목의 연간 짝퉁제품 유통 규모는 1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짝퉁제품 구입이 저소득층 뿐 아니라 중상류층에서도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체 시장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만연하고 있는 가짜 제품 유통으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미국-브라질 상공회의소와 미국-브라질 기업위원회 등의 의뢰로 실시됐으며, 브라질 정부의 지하경제에 대한 단속 강화를 촉구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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