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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수 혐의로 5년째 복역 중인 앙골라 여인 안젤리카 마쿠아가 24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변 10개 교도소에서 출전한 40명의 경쟁자를물리치고 `2005년 미스 교도소'로 뽑혔다.

무장강도에서 마약 거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죄목으로 복역 중인 마쿠아는 "키가 크니 미인대회에 나가보라는 주변의 권유로 출전했다"며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말했다..

죄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작년에 처음 열린 이 미인대회는 올해로 두번째다.

리오 카를로시의 이라니 토레스 교도소장은 "미인대회가 자존심 회복에 도움이된다"며 "이를 통해 죄수들이 지은 죄와는 무관하게 이 사회의 일원이며 능력을 가진 사람들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미스 교도소로 선발되면 상금으로 350 레알(미화 160 달러)을 받고 지긋지긋한교도소 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미인대회가 열리던 지난 24일 카란디루 여자 교도소는 더운 날씨에 수십개의 헤어 드라이어가 쉴새없이 돌아가며 뿜어내는 열기로 찌는 듯했지만 미인대회 출전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했다.

금발머리를 추어올리고, 연필로 눈썹을 그리며 결선에 대비하던 카롤린 콘칼브스(25)는 "모델 경력을 위해 미스 교도소에 뽑히길 바라며, 그래서 형기도 줄어들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행 혐의로 5년 4개월간 복역 중인 그녀는 매우흥분된 표정이었다.

작년 우승자인 페르난다 마리아 디 지서스는 조기 석방되기는 했으나, 감형과미스 교도소 선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밝혔다.

교도소 경연대회에는 미인대회 뿐 아니라 글쓰기, 웅변, 취미활동 등 3분야가더 있으며 저명인사나 축구 선수, 언론인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글쓰기 부문에 출전한 비비안 수자(23)는 "TV쇼 출연 등 미인대회 우승자에게만모든 관심이 쏠린다"고 불평했다.

마약 거래 혐의로 복역 중인 그녀는 21개월 간의 형기를 마치면 언론인이 되길바라고 있다.

이 같은 불평에도 불구하고 다른 많은 죄수들은 미인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머리를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있다.

페루와 콜롬비아에서도 미스 교도소 선발대회를 개최하지만 상파울루 대회가 가장 크며, 4천명에 이르는 여자 죄수들의 최대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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