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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부 지역에서 최근 13일 간 주민 23명이 살인 박쥐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마라냥주(州)의 주도인 상 루이스로부터 320㎞ 떨어진 투리아수시(市)에서 주민들이 살인박쥐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날 13세와 15세 소년 2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지난 14일 이래 이 지역에서만 모두 2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라냥 주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 수가 13명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오후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바람에 23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사망자의 대부분이 2~14세 사이 어린이들이었으며,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마라냥 주에서는 지난 7~8월에도 4개 내륙 도시에서 모두 7명이 살인박쥐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마라냥 주정부 보건 관계자는 "현재 살인박쥐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주민 33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사고가 주로 아마존 삼림과 가까운 내륙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냥 주정부는 28일 긴급 보건관계자 회의를 열어 피해자 치료 및 살인박쥐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라냥 주와 인접한 파라 주에서도 지난해 21명이 살인박쥐에 물려 사망한데 이어 올해도 지금까지 15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박쥐에 물릴 경우 중추신경 마비와 함께 발작과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키며 곧바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브라질환경연구소(Ibama)는 삼림지역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서식지에서 쫓겨난 살인박쥐들이 농장이나 주거지를 습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같은 피해는 지난 20여년 간 전국적으로 발생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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