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학생, 친구의 총기오발로 숨져

by 우현민 posted Oct 19,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뉴스 브라질교실 안에서 친구들에게 가방속에 들어 있는 권총을 보여주다가 오발돼 앞에 앉아 있던 학생이 등에 탄환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월요일(17)상파울로 시내 북쪽 빠르께 아냥게라 동네 마리넬라 주립 학교에서 하파엘 오스티(15)는 마르셀로(가명)가 교실에 가져온 총에맞아 죽었다.마르셀로는 총 2자루를 가방속에 갖고 등교했으며,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총을 보여주다가 오발 됐는데 권총의 의부의 것이며 또 하나는 마르셀로 동네 친구의 아버지 소유다.

과학시간 여교사가 출석을 부르는 동안 총소리가 났으며 여선생이 달려가 하파엘을 병원으로 데리고가 가도록 급히 손을 썼으나, 병원에 도착하기전 하파엘은 숨졌다.

사고가 나자 마르셀로는 친구 2명과 함께 교실로 빠져나가 총을 친구 집에 숨기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으나, 하파엘의 친구들이 경찰에 알려 마르셀로와 친구들은 경찰서로 잡혀 갔다. 하파엘이 총기에 희생된 월요일은 공교롭게도 이 학교 학생들이 총기판매금지에 대한 모의 국민투표를 실시 하기로 했던 날이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이날 학교 당국은 학생을 전원 (재적 학생수 약 1천여명) 귀가조치했다.

하파엘의 어머니 루지네치 바로보자(38)는 오는 일요일에 있을 총기금지에 관한 국민투표 때에 총기금지쪽에 표를 던질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자식의 사고후에 생각이 바뀌어 자신의 표를 무효 쪽으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는 부질없는 일이다.국가가 해야할 일을 국민에게 떠맡기고 할 일 다 했다고 손 씻는 정부를 돕고 싶지 않다. 내 한 표는 무효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가족이 목숨을 잃는 불행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파엘의 아버지와 외조부는 총기판매 허용편을 고수한다고 말했다."착한 사람들의 무기를 빼앗는 다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사람들이 불법으로 무기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죽은 하파엘의 아버지 프라비오 오스티(34 영세 자영업)는 주장했다.

하파엘의 외할아버지 세바스찌어웅(64 기계 선반공)은 사위였던 (하파엘의 부모는 13년 전에 이혼했다.)플라비오와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강도들의무기를 뻬앗아야지 선량한 백성들의 무기를 뻬앗아서는 안된다.

손자가 당한 불행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다."고 피력했다. 교내 총기사고로 학생이 목숨을 잃은 것은 한달 사이 두 번째 발생했다.

지난 29일 빠례레이로 동네에서 15살 난 이바닐톤이 총기사고로 숨졌는데 과실치사를 범한 청소년(18)은 풀려났으며 타주로 이사 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