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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브라질 연방경찰이 돈세탁 및 불법외화반출 의혹을 받고 있는 3천500건의 금융거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이루어진 금융거래 가운데 3천500건이 돈세탁 및 불법외화반출을 목적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고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가운데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호마리우와 TV 프로그램 인기 사회자인 슈샤 메네겔, 브라질 최대의 은행가로 알려진 다니엘 단타스 등 유명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 2003년 문을 닫은 미국의 비콘 힐(Beacon Hill)이라는 회사가 운영하던 40여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1999~2002년 사이 9억7천500만달러가 브라질로부터 불법송금됐다는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콘 힐은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의 야당의원 매수에 깊숙이 개입된 정치광고업체 운영자 마르코스 발레리오의 돈세탁 창구로 운영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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