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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에 사람 1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1인용 집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동부지역에 위치한 타투아페 쇼핑 근처에 지난달 31일 개집 크기만한 1.5m 높이의 나무로 만든 작은 집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은 집의 주인공은 3명의 집없는 어린 천사들. ’노사 세뇨라 아파레시다 어린이의 집 협회’라는 가톨릭 소속의 한 사회단체가 가족과 주거지가 없이 거리에서 헤매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

이 단체는 현재 5개의 1인용 집을 더 제작해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 2곳에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단체의 루시아 로페스 다 실바 회장은 “상파울루 시에는 현재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집을 갖지 못한 채 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내 곳곳에 1인용 집을 지어 집이 없는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시아 회장은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인용 집의 재료는 모두 슈퍼마켓이나 목재상 등에서 공짜로 얻은 나무를 사용하고 있으며, 집 안에는 매트와 담요를 깔아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1인용 집에 입주한 어린이들도 대만족이다. 어머니는 사망하고 아버지는 교도소 생활을 하는 바람에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됐다는 한 어린이(13)는 “길거리에서 잠을 잘 때는 밤 사이에 옷이 없어지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안심하고 잘 수 있고 춥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상파울루 시당국은 1인용 집이 공공장소에 설치됨으로써 도시미관을 해친다며 철거를 주장하는 등 못마땅하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도시빈민을 위한 시의 정책에 대해 불만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거리 주민을 위한 목회자협회’의 줄리오 란셀로티 신부는 “거리를 떠도는 어린이들을 위한 1인용 집을 철거하려는 시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시의 주택 및 복지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계속 거리에서 잠을 청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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