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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특유의 고기전문점인 슈라스카리아(Churrascaria)가 전세계에 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로이터통신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기 요리를 즐기는 미국인들 사이에 슈라스카리아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최근들어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아한 실내장식을 갖춘 슈라스카리아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국제육류시장에서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슈라스카리아는 쇠고기를 부위별로 잘라 긴 쇠꼬챙이에 끼운 뒤 굵은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춰가며 숯불에 굽는 고기전문점을 일컫는 말로 브라질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쇠고기 뿐 아니라 돼지고기와 닭고기, 양고기, 칠면조, 소시지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브라질은 2년 전부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슈라스카리아를 세계 각국에 확산시키는 전략을 추진했으며, 홍콩과 뉴욕에서 크게 성공한 뒤 현재는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다.

시카고에 위치한 슈라스카리아 ’포고 데 샤웅’은 브라질 최남단 리오 그란데 도 술 주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린 최고급 음식점으로 자리잡았다. 1인당 식사 가격이 50달러로 결코 싸지 않은데도 인근 미국식 고기전문점을 모두 문닫게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997년 처음 문을 연 ’포고 데 샤웅’은 시카고 외에도 미국 내에 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천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시카고에는 ’포고 데 샤웅’ 말고도 최근 3년 간 슈라스카리아 3개가 더 들어서 성업 중이며 이밖에 아칸소 주의 리틀록, 캘리포니아 주의 베벌리 힐스, 테네시 주의 멤피스 등에서도 슈라스카리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요리서적 작가 스티븐 라이칠런은 “슈라스카리아는 쇠고기 요리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앞으로 슈라스카리아가 스테이크 고기 요리로 유명한 아웃백을 대체할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슈라스카리아에서 제공되는 쇠고기가 브라질산이 아닌 미국산이라는 점. 이는 결국 브라질 특유의 고기 요리법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특히 “슈라스카리아에서는 고기 요리 뿐 아니라 브라질에서만 생산되는 음료수와 맥주, 카샤사(사탕수수로 만든 술) 등도 판매되고 있어 브라질 문화를 전파하는 훌륭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라스카리아가 이처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브라질 정부의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 3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슈라스카리아에서 만찬을 가지며 홍보외교를 펼쳤다.

지난 5월 중순에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 슈라스카리아 1호점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마르쿠스 비니시우스 프라티니 데 모라이스 브라질 쇠고기 수출산업협회(Abiec) 회장은 “세계 각국에 슈라스카리아가 늘어난다는 것은 브라질 문화의 성장을 의미한다”면서 “슈라스카리아는 브라질산 쇠고기 수출 증가와 문화 전파라는 이중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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