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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 지사PT, PSDB는 한 동전의 양면
FHC가 남긴‘몹쓸 유산’룰라가 보존

썽 빠울로 지휘권을 다시 거머쥐기 위해 준비 중인 루이자 에룬지나(PSB) 전 썽 빠울로 시장이 경쟁후보들은 물론 당 내에서까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올해 말에 있을 썽 빠울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법원 소송도 마다 않고 뛰어다니는 에룬지나 후보 예정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 이미 시장직을 역임했으면서도 3회 연속 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유는?
-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PSB는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모두 시장 후보를 출마시키기로 결정했다.

- 같은 노선을 옹호하는 마르따 수쁠리씨 현 썽 빠울로 시장과는 어떤 차별된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
- 마르따와 나는 같은 선에 서 있지 않다. 마르따는 더 이상 좌파가 아니다. 어쩌면 한번도 좌파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마르따 정부는 한 택시 운전사가 말했던 것처럼 ‘무능력한 말루피’를 모방한 것 같다. 실제 마르따는 말루피와 흡사한 점이 많다.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공사들을 실시하는 것이나 권위주의적인 행정 시스템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마르따는 사회와의 대화를 단절하고 시의회와 힘을 합하는데에만 노력하고 있다. 55명의 시의원들 중 45명이 시정부를 지지하는데 행정부와 입법부 두 권력이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유권자들이 나를 마르따와 혼돈하지 않기를 바란다.

- 에룬지나의 출마를 막으려는 PT의 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이같은 압력은 벌써 오래전부터 있던 것이다. 그러나 미겔 아하이스의 경력이나 사람됨됨이를 볼 때 선거가 끝난 후 관직을 보장한다거나 선거에서 지원을 약속 받는다해서 이런 압력에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제노이노(PT총재)가 아하이스와의 접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B에게는 쌍 빠울로에서 파워풀한 후보가 출마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 PT와 손을 잡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본다면 그 이유는?
- 내 개인적 견해로는 불가능하다. 현 정부나 시장과 공통된 점을 전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의 2차전에서는 마르따를 지지했지만 그는 우리와 약속했던 것들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 실례로 부시청정책위원회는 지금까지 단 한 번 회의를 소집했으며 그나마도 아무런 결과 없이 회의가 끝났다. 마르따는 예전의 지역행정국(administracão regional)을 부시청(subprefeitura)으로 이름만 바꾸었을 뿐이다. 부시청은 ‘일자리걸이’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며 시의원들에게 관직을 나누어 주기 위한 명분만 세워줄 뿐이다.

- 마르따 시장이 가장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은?
- 가장 잘못된 점은 중앙집권체제의 행정부를 만들어 관직이나 선심을 쓰는 정부가 되게 했다는 것이고 잘한 점은 CEU(통합교육센터)를 통해 변두리 지역 시민들도 극장과 수영장을 접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따는 CEU를 활용할만한 교육 정책은 없었다고 본다.

- 여러 가지 비리 혐의에도 불구하고 말루피가 돌아왔다.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말루피는 끈기 있는 사람이다. 그의 연설은 항상 내용이 똑같다. 그러나 이번에는 많이 온순해진것 같다. “사랑과 평화의 말루피”는 올해 공격보다는 방어 쪽에 주력하는 후보가 될 것 같다.

- 세하의 출마가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 세하는 항상 똑같다. 처음엔 안한다고 했다가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 후에 다시 안한다고 강조하다가 결국엔 나온다. 말루피가 전보다 약해진 모습으로 출마할것을 안 세하는 서둘러 입후보했다. 언론은 마치 세하가 당선이라도 된 듯 그에게 많은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지만 1966년에도 지금과 상황이 똑같았다. 당시 그는 잡지 표지를 장식했지만 2차 선거에도 가지 못했다. 유권자들은 자신과 뜻이 맞고 사랑이 있는 후보를 원한다. 세하가 이런 프로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일반 시민들과 대화하기엔 너무 중요한 사람이다. 그가 유력한 후보로서 마르따와 2차전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대통령과 주지사를 뽑게될 2006년 총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세하가 진정 썽 빠울로 시장이 되기를 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썽 빠울로 시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할 것이다.

- 어떤 선거전을 계획하고 있는지?
- 나는 시의 재정 문제 해결을 포함해 여러 가지 사업 계획으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하겠다. 행정상의 무능력을 이런 저런 모양의 보조금으로 보완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방정부의 문제까지 들먹일 생각은 없지만 단언하건데 PT나 PSDB는 한 동전의 양면과 같다. FHC가 ‘몹쓸 유산’을 넘겨 주었다면 룰라는 이를 보존하고 늘려가고 있다. 둘 사이의 차이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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