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로씨, 재무 장관으로는 부적합

by Khadija posted Mar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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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 지사꼬스따 네또 PL 총재, 메르까단찌 상원의원 적극 추천

PT와 PMDB가 정부의 현 경제정책 수정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PL에서는 안또니오 빨로씨 필료 재무장관과 엔히끼 메이렐레스 중앙은행 총재의 경질 문제까지 거론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제 알렌까르 부통령의 소속당인 PL는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취임한 때부터 단계적인 금리인하를 주장해 왔다.
정부 경제팀에 대한 공격은 발데마르 꼬스따 네또 PL 당총재로부터 시작됐는데 그는 "내 생각으로는 룰라 대통령이 빨로씨 장관을 재무장관직을 수행할만한 능력이 있는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빨로씨는 히베이렁 쁘레또 시장으로서의 자질은 갖추고 있지만 재무장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꼬스따 네또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금방 금융시장에서 반응을 나타내 Bovespa(썽 빠울로증권거래소) 주가가 떨어지고 달러환율과 브라질 국가신용위험도가 상승했다.
경제정책을 둘러싼 정계의 압력은 지난해 GDP(국내총생산)가 0,2%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IBGE(브라질지리통계원)의 자료가 발표된 이후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여당이나 그 지지세력들이 빨로씨 장관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예는 별로 없었다.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조제 지르쎄우 정무장관의 보좌관을 역임한 발도미로 지니스가 2002년 한 기업인에게 정치자금을 요구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되면서부터로 이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지르쎄우 장관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빨로씨 장관쪽으로 화살을 돌리려고 애를 썼다.

PT는 이달 초 간부회의를 열고 현 경제정책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으며 PMDB 역시 15일에 열린 정당대회에서 룰라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난했다.
정책 변경을 요구한 꼬스따 네또 총재는 "1년전부터 조제 알렌까르 부통령이 여러 차례 정부에 경고해왔다. 그는 지난해 4월에 이미 브라질 경제가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빨로씨와 메이렐레스는 지난해 10월에 들어서야 겨우 이같은 사실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곧 두 사람 중 누구도 현 직책을 수행할만한 자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경제를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나 빨로씨는 경제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는 이제 경제를 배우기 시작한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무부에 적합한 인물로 알로이지오 메르까단찌(PT) 상원의원을 추천하며 "그는 매우 어려운 사람이다. 그를 견뎌낼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메르까단찌는 정직하고 도덕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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