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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지아(SADIA)社가 날개는 있지만 날지 못하는 닭을 훨훨 날게 하고 있다.

이 말은 올 6월이면 창사 60주년을 맞이하는 싸지아(SADIA)의 현재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생산라인에서 바로 산토스 항구로 향해 92개국으로 향하는 닭고기들이 말 그대로 날개 달린 듯이 팔려나가고 있고 이로 인해 창사이래 최고의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싸지아(SADIA)의 연간 총매출액이 59억 헤아이스이었으며 총이익금이 4억4천6백80만 헤아이스었다.
“장기간 동안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루이스 곤자가 무랏 주니어 사지아社 재정국장이 말했다.
그리고 실로 대단한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해 회사의 매출 중 45.4%가 해외 수출로 인한 것이었으며 수출된 닭고기의 양만 총 37만5천 톤이었다.
“당연한 성적이다”라고 조제 까를로스 떼이셰이라 썽 빠울로 가금류 협회 경영이사가 단언했다.
그리고 이어 “싸지아(SADIA)는 브라질 닭고기 수출의 선구적인 기업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큰 성공은 생산라인의 구조 조정이었다.
1997년 루이스 페르난도 풀란 산업개발통상부 장관(사진)이 경영을 담당하던 시절 소고기 도축, 곡류와 국수 제조를 포기하고 모든 투자를 닭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제조식품에 집중했었다.
그 이후로 새로운 식품라인이 다양하게 개발되기 시작했다.

경영진의 의도는 소비자의 식탁에 자사 브랜드가 놓이게 하자는 것이었다.
후식 전문 브랜드인 미스데이지를 인수하고 마가린, 냉동피자, 너게트 등 다양한 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많은 매출신장을 기록한 분야”라고 무랏 국장이 말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제조식품의 수출량이 2002년에 비해57.6%가 늘어났으며 돼지고기가 19.7%, 닭고기가 11.1%의 신장을 기록했다.
수출과 함께 내수 시장에서도 선전하여 내수용 제품의 판매가 17.1%가 늘어났다.
“대도시 인구의 소득이 감소함으로 인해 지방의 소도시들로 향하는 배급망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무랏국장이 설명했다.

모두가 싸지아(SADIA)의 우수한 성적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특히 금융시장에서 더욱 기뻐하고 있다.
Bovespa(썽 빠울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싸지아(SADIA)의 주가가 지난 해에만 230.94%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지난 2월 4일까지 기록한 주당 이윤이 21.71%였다.
“올해 최상의 주식 투자 중 하나가 바로 싸지아(SADIA)의 주식일 것”이라고 소우자 바호스 증권사의 끌로도이르 가브리엘 비에이라 투자 분석가가 평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아시아에 돌고 있는 조류 독감으로 인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지적할 수 있다.

유럽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바로 태국산 닭고기였으나 수출이 전면 금지된 상태로 브라질산 닭고기에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다.
“수출량이 10%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줄리오 까르도조 브라질 가금류 생산 및 수출협회장이 전망했다.

아시아에 퍼진 조류독감의 여파가 판매량에는 아직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지만 국제 시장에서 닭고기 시세가 오르게 했다.
“닭고기의 국제 시세가 많이 올라 브라질 기업들에게는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호베르또 지아네찌 다 폰세까 전 무역사무국장이 말했다.

세계에서 닭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시장 중 한 곳인 일본 시장에서 1톤 당 1천5백 달러에 거래되던 닭고기의 시세가 지금은 2천5백 달러까지 뛰어 올랐다. 사지아의 무랏 국장은 “유럽에서도 시세가 30%가 올랐다”며 “수출량뿐만 아니라 가격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2004년에 다시 한 번 경이적인 신기록을 세우는 일이 시간 문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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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선호 2004.02.13 22:55
    국내 닭값이 폭동하는건 아니져??? 닭값은 정부에서 관리한다구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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