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다양한 상품 제공해야 한다

by Khadija posted Feb 1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조선일보 브라질 지사(부분수정)수입산 최고급 원단에서부터 값싼 원단은 물론 커튼과 같은 완제품도 취급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기위축과 소비자들의 구매습관의 변화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원단 상점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생존을 위해 경영 시스템과 매장과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불사해야 했다. 도매업체는 소매로 판로를 늘려야 했으며 원단 뿐만이 아닌 완제품까지 취급하고 수입 상품으로 물량의 상당량을 채우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 끝에 자리 지키기에 성공한 업체가 바로 로텍스다.
썽 빠울로 센뜨로 지역 라데이라 뽀르또 제라우(Ladeira Porto Geral) 거리의 샛길에 자리하고 있는 상점 로텍스는 64년째 원단 상업계에서 활동해오고 있으며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도 상당한 고객들을 유지하고 있다.

상점의 동업자인 모니까 샤인氏는 제품의 질로 승부해 패션계의 인사들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점의 단골 고객이 된 패션 인사들과 유명인들 중에는 다슬루, 레 리스 블랑, 떼레자 꼴로르 등의 이름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로텍스가 하이패션용 원단만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커튼이나 쿠션 등 실내 작식용 소품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모니까氏는 많은 원단 상점들이 문을 닫게 한 원인 중에서 부실한 사업경영을 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썽 빠울로에 5개의 매장을 유지하고 있는 대형 원단 판매 체인 시네라마(Cinerama)도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얻고 있다. 33년 전에 창업한 시네라마(Cinerama)는 현재 망사와 기저귀감에서부터 인도식 옷감까지 5천 가지 원단을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단 업계를 강타한 불황을 이기기 위해 커튼, 카페트, 침구, 식탁커버, 수건 등 데코레이션 소품 및 생활 용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객 유치를 위해 새로 도입한 서비스가 있다.

각 매장 마다 디자이너가 고객들을 위해 의상 모델을 디자인 해주며 가구 기술자가 고객의 집까지 방문하여 천 갈이할 소파의 크기를 재어 준다.

한 때는 썽 빠울로 내륙 도시들에까지 지점을 열었던 센뗄 파브리우(Center Fabril)는 현재 뻬르지지스(Perdizes)에 단 한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경쟁업체들의 추세를 따라 데코레이션과 침구, 식탁 소품, 목욕 용품 등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경영진 중 한 명인 윌리엄 아부氏는 업계의 호황은 쇼핑센터가 늘어나기 시작한기 전이었다고 단언했다. “그 전에는 모든 사람들이 옷을 맞춰 입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브라스 지역 졸리(Joli) 거리에 10년 전 문을 연 원단상점 뜨리딴은 다양한 종류의 원단을 취급한 결과 교복용 원단을 집중 판매하고 있다.

“전에는 하이패션용 고급 원단을 많이 취급했었다. 그러나, 이 분야는 다량의 물량을 보유하고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크다”라고 소유주 안또니오 알바노 지오고氏가 설명했다.

도매와 소매판매를 함깨 하는 안또니오氏에 따르면 요즘은 원단 업계의 마진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업계에서 버티기가 어렵다.

그는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만 해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었고 수입이 좋았었다. 그러나 요즘에 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라고 비교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