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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 지사브라질 국민들은 어떻게 보면 무슨 암호같기도 한 이 약자들을 자주 들어왔기 때문에 이글자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제뚤리오 바르가스 재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썽 빠울로 중산층 가정들은 월소득의 30%를 세금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이 3.700헤알인 가정을 예로 들면 이 가정이 한 달 생활비 중 세금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1.100헤아이스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심리학자 루씨아나 데 마또스(32)는 "평소 세금을 많이 내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얼마를 내고 있는지 신경써서 계산을 한 적은 없다. 내 생각에는 여러 가지 세금들 중 소득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씨아나의 생각과 달리 소득세는 의외로 루씨아나의 생활비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실제 국민들의 주머니에 큰 부담을 가중시키는 세금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를 닦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썽 빠울로 시민들이 납부하고 있는 세금 중 절반 이상이 소비세로 조사됐는데 이를 닦기 위해 사용하는 치약에는 28%의 세금이 부가돼 있으며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는데 사용하는 비누와 샴푸에도 39%가 국고국으로 들어갈 세금이 포함돼 있다.
즉, 한 가정이 1,28헤알짜리 치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0,35헤알을 세금으로 납부한 셈이 되고 3,28헤아이스짜리 샴푸를 사용하고 있다면 1,27헤알을 정부에 납부한 셈이 된다.

부딴땅(Butantã)에 살고 있는 마리아 안또니에따 데간(66)은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내는 세금에 대한 혜택은 받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내 일상 생활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제뚤리오 바르가스 재단의 생계비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는데 월소득이 3.700헤아이스인 가정이 지출하는 세금 1.100헤아이스 중 652,30헤아이스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 사용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부가돼 눈에 잘 띄지 않는 ''투명세금''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소득세가 생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알바로 따이아르 조세 전문가는 브라질의 세제가 빈부간의 격차를 더 크게 벌이는 주범이 되고 있다며 "생계비의 4% 밖에 되지 않는 소득세는 소득 규모에 비례해 과세되고 있으면서 정작 생계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소비세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모두 같은 비율로 납부하고 있어 가난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된다."고 말했다.

Abrapi(브라질납세자연합)의 쎌소 하이문도 재무이사는 브라질의 경우 납세자들이 세금을 인상하는 문제에 있어 전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독일같은 나라에서는 납세자들도 세금 인상을 둘러싼 토론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문도 이사는 또한 미국의 경우 부자나 가난한 사람의 구별없이 모두 동일하게 납부하는 소비세의 비중을 낮추고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낼 수 있는 조세제도가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에서는 소득세가 생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나 되는 반면 소비세는 16,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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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선호 2004.02.11 02:05
    가만히보면 브라질도 은근히 세금많아여~~~[[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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