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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 지사▲ 미용사 마리아 안또니에따 데간(66)과 그의 조카 뻬드로 루이스 두아르찌(40), 손자 알리니 이 줄리오 쎄자르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마리아가 커피와 우유를 사기위해 지불한 금액 중 15%는 국고국으로 들어가는 세금이다. 이 가정의 월소득은 3.700헤알선.

▲ 알리니와 줄리오 쎄자르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 이를 닦는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도 세금을 내는데 두 어린이가 아침마다 사용하는 치약에 부가된 세금은 28%에 달한다. 즉, 이들이 1,28헤알짜리 치약을 사용한다면 0,35헤알을 정부에 납부하고 있는 것이다.

▲ 점심식사를 마친 마리아가 설거지를 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도 ''투명세금''이 따른다. 마리아와 남편 안또니오, 조카, 조카손자들은 부딴땅에 있는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데 마리아가 식구들을 위해 설거지를 할 때 사용하는 세제에는 32%의 세금이 부가돼 있다.

▲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는 뻬드로는 어렸을 때부터 담배를 피워왔다. 뻬드로는 이틀에 한 번씩 1,20헤알짜리 담배를 한 갑씩 구입하고 있는데 어떤 때에는 담배값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노점상에서 0,80헤알에 파라과이 밀수 담배를 구입하기도 한다. 뻬드로가 브라질에서 생산된 담배를 구입할 경우 그가 지불하는 1,20헤알 중 0,91헤알이 정부의 국고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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