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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부리는 법보다 물건 파는 법을 먼저 배워야할 것"

인도를 방문중인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이 27일에 열린 기업인 모임에서 브라질 기업인들을 비평하는 내용의 연설을 해 국내 기업인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150여명의 인도 기업인들과 30여명의 브라질 기업인들이 참석했는데 룰라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때는 자기 나라 안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해 투정이나 부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전에 준비된 연설문도 없이 시작된 그의 연설은 25분만에 브라질 기업인들을 향해 "투정부리는 것보다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라는 도전을 던져주고 끝이났다. 이날 룰라 대통령의 연설은 인도와 브라질 기업인들을 비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브라질 기업인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인도 기업인들이 우리보다 훨씬 과감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벌써 브라질에 사무실을 차리고 각각의 관심사를 처리하고 있다."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다.

그는 계속해서 "인도나 브라질 안에서 정부의 투자 확대만을 요구할 일이 아니다. 정부에게 그럴만한 힘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이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브라질 기업인들은 룰라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진 듯한 느낌이었다고 평했는데 룰라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께 인도를 방문하게 된 호비손 안드라지 CNI(국내공업연맹) 부회장은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브라질 기업들이 수출 증대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안드라지 부회장은 얼마전 중앙은행이 콜금리를 유지시키기로 결정하자 국내 기업들이 비난을 퍼부은데서 대통령의 불만이 생겨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국내 기업인들은 정부가 발표한 일부 방침에 대해 계속 항의하고 있는데 기업인들의 가장 큰 불만은 2월부터 Cofins(사회보장제도를 위한 갹출료) 세율이 3%에서 7,6%로 인상될 것이라는 점이다.

국내 공업계는 Cofins 세율 인사으로 생산 비용이 늘어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또니오 빨로씨(Antonio Palocci) 재무장관은 세율이 인상되면서 그동안 생산 단계마다 적용되던 과세 방식이 바뀌었을 뿐만아니라 이는 오래전부터 기업인들이 요구해오던 사항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번달 FGV(제뚤리오 바르가스 재단)가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1/4분기가 지나기 전에 가격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강 업계에서는 이미 10%가 넘는 가격인상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 앞에 물가 상승을 우려한 중앙은행은 콜금리를 연 16,5%로 유지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대해 기업인들은 3,5%의 경제성장을 계획하는 정부 방침과 맞지 않는 결정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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