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브라질 지사''슈퍼부서'' 장관에 빠뜨루스 아나니아스(Patrus Ananias) 유력

PMDB 소속 정치인의 기용이 가장 큰 목표가 될 것 같았던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씨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의 첫 내각 개편이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룰라(Lula) 대통령은 호베르또 아마라우(Roberto Amaral) 과학기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개편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식품안전부를 맡아온 조제 그라지아노 장관(José Graziano)을 쁠라나우또(Planalto)궁 특별 보좌관 자리에 앉혔다.
아마라우(Amaral) 장관의 후임으로는 PSB의 하원 대표인 에두아르도 깜뽀스(Euardo Campos)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로 떼이셰이라(Miro Teixeira) 통신부 장관의 경질은 아직까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21일 떼이셰이라(Teixeira) 장관은 자신이 국회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룰라(Lula) 대통령과 만난 베네지따 다 씨우바(Benedita da Silva)도 사회사업부를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룰라(Lula) 대통령은 히오(Rio) 출신의 장관이 한 명도 없게되는 것을 막기위해 그를 여성보호특별정책부 장관에 재임명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빠뜨루스 아나니아스(Patrus Ananias) (PT) 장관도 이날 쁠라나우또(Planalto) 궁을 방문했는데 벨로 오리존찌(Belo Horizonte) 시장을 역임한 빠뜨루스(Patrus)는 사회사업부와 식품안전부를 통합한 ''슈퍼부서''의 장관직을 맡게될 것이다.
룰라(Lula)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PMDB 간부들과 만나 이미 시작된 내각 개편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올해초부터 약속된대로 PMDB에게는 통신부와 사회복지부 자리를 내줄 예정인데 여기에는 각각 에우니씨오 올리베이라(Eunício Oliveira) PMDB 하원대표와 마기또 빌렐라(Maguito Vilela) 상원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부 구조에 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의 한 측근은 현재 정부의 하원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아우도 헤벨로(Aldo Rebelo) 의원이 정치적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서를 맡게 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21일까지도 히까르도 베르조이니(Ricardo Berzoini) 사회복지부 장관을 정부 내에 붙잡아 두려는 PT 관계자들의 노력은 계속됐으나 그가 다시 하원으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