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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 지사룰라 대통령 오래된 친구들을 경질한다는 생각만으로 눈물까지 흘려, 새로운 부처로 이동되기 원해

내각 개편의 최종 결정을 매듭지지 못하고 시간을 오랫동안 끌고 있는 룰라
대통령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감정에 치우친 생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룰라 대통령은 군부 독재가 최고조에 도달했던 80년대부터 어려웠던 시간에 그와 함께 했던 “동지"들을 자기 손으로 직접 경질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꺼림칙한 것이다. 그는 틈만 나면 “난 중간에 내가 어렵다는 이유로 동료들을 팽게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니다"라고 측근들에게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바로 룰라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동지인 베네지따 다 실바(Benedita da Silva) 사회 지원부 장관의 경질 문제다.
사회 지원부와 사회 복지부, 기아퇴치부를 통합해 사회부를 창설하는 문제에 대해 이미 오케이 사인을 내린 그는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싫어 내심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에서 경질하더라도 정부내 다른 자리를 제공하길 원하고 있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 외국 대사 자리를 제공할까도 생각했지만 유창한 영어를 필요치 않는 대사 자리는 이미 정치인들에게 분배했기 때문에 더이상 자리가 없어 포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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