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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선일보사미국과 브라질이 상대국 출신 입국자의 사진촬영과 지문채취 조치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공항의 입국심사에 비협조적인 미국 항공사 승무원이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AA) 소속 조종사 데일 로빈 허시(52)는 14일 쌍 빠울로 국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 승무원들과 브라질의 입국심사 절차를 비웃으며 이를 주제로 한 농담을 주고 받다가 사진촬영에 임할 때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보이는 모욕적 동작을 취하다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승무원 11명도 임국심사를 거부하다 억류됐다.


연방 경찰은 허시 조종사가 기소될 것이며, 판사가 그를 추방할 것인지 재판에 회부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검찰의 중재로 허시 조종사가 3만6천헤알의 벌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기소를 취소하는데 합의했다.

브라질에서 입국심사를 거부할 경우, 6~12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그러나 억류돼 있는 나머지 승무원은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승무원들의 억류 사실을 확인하면서 쌍 빠울로 주재 미 총영사관이 브라질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 쌍 빠울로 지점의 대변인은 “승무원들은 기착국의 법률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테러방지 조치의 하나로 지난 1일부터 미국과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한 27개국을 제외한 나라 출신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지문을 채취하는 등 입국심사를 강화하자, 브라질은 대응 조치로 지난주부터 자국에 입국하는 미국인에 한해 똑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브라질은 비자 입국자에 대한 미국의 심사 강화를 차별적 조치라고 비난했으며, 미국은 거꾸로 브라질에 대해 미국인에 대한 차별을 중지하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미국은 올 초부터 미국인 무장요원의 민간 여객기 탑승과 입국심사 강화 등 테러 예방을 위한 추가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항공사나 여행사로부터 승객의 신상정보를 제출받아 테러위험도에 따라 적색(입국금지), 황색(보안검사 추가), 녹색(일반적인 보안검사) 등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26일 이후에 발행되는 신규 여권에는 소지자의 얼굴사진과 지문 등을 담은 생체인식용 컴퓨터칩을 내장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인 등 일부 무비자 입국자들도 상당기간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며, 여권 제작 시스템의 변화도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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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hadija 2004.01.16 19:24
    그 벌금받아서 양로원 기증햇다하네요^^ 그 건방진 미국인덕분(?)에 ㅎㅎㅎ[[원츄]][[유효]] 브라질 잘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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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t 2004.01.19 00:28
    한국은 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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