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자동차 경주가 나은 참사

by 인선호 posted Jan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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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선일보무고한 시민 6명 숨지거나 중경상

11일, 두뜨라 고속도로 227,5km 지점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6명의 시민들이 히까르도 야쏘우 이노우이의 마레아 승용차에 치어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사 이노우이도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현장에서 숨졌다.

목격자들은 이노우이가 다른 두 대의 승용차와 경주를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는데 사고 차량의 잔해를 살펴본 고속도로 경찰은 이노우이가 최소한 150km/h로 주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지역의 제한 속도는 110km/h이다.

그러나 이노우이의 가족들은 이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며 그가 누군가에 의해 진로를 방해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충돌 당시의 충격으로 자동차 앞부분은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으며 정류장 구조물도 일부 파손돼 콘크리트 조각이 20미터 가량 날아가기도 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인 조제 아드리아노 프레이리 데 아라우조(23)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으며 마를레니 실바 안또니오(51)는 사고 당일 저녁까지 만다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마릴다 올리베이라 포르뚜나(50)도 중태에 빠졌으며 유일하게 브루나 다 실바 지아스(9)만이 경상을 입은 것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을 공개하기 꺼려한 이노우이의 한 친구는 "지금까지 이노우이가 그런 장난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이노우이는 술도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경우 새벽시간대에 차량들이 경주를 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22시40분이라고 한다. 실제 누가 피해자인지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숨진 다른 두 사람은 다음날 오후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가족들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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