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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로 숨진 예멍위안(葉夢圓), 왕린자(王琳佳) 두 어린 여학생에 애도를 표하던 중국 국민들의 슬픔이 한국에 대한 분노로 번지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라 다행"이라는 한국의 한 방송사 앵커 발언이 중국 현지에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환구시보, 봉황넷 등 중국 언론은 "종편방송 채널A 앵커가 지난 7일 방송에서 아시아나항공 사고 소식을 전하며 '중국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이 아니어서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채널A 방송이 보도된 후 많은 한국 네티즌들이 앵커의 비인간적인 발언을 비판했고, 이 같은 사실이 중국에 알려질 경우 중국인들의 반응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환구시보 인터넷 사이트에 실린 해당 기사의 댓글이 1만여 개가 넘었고, 포탈사이트 왕이에 게재된 기사에는 5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 댓글이 "생명에는 국경에 없는데 비인간적이다", "한국인은 기본적인 도덕이 결여돼 있다", "엘리트라 할 수 있는 한국 아나운서의 자질이 이 정도밖에 안 되냐?" 등 강도 높은 비판성이었다. 한국인을 조롱하는 '방쯔(棒子)' 등 욕설을 퍼붓는 글도 다수였다.

이런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승객들을 대피시켜 참사를 막은 아시아나항공의 한국인 승무원들에게 "대단하다"는 격찬을 보냈다.

한편 장산(江山)시 장산중학 고교 1학년 과정 재학생으로 단짝 친구로 알려진 왕양과 예양은 학교가 주관한 15일짜리 여름 영어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가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들은 스탠포드대학 등 미국 서부의 명문대를 탐방하고 미국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어린 딸을 잃은 중국인 부모들은 청천병력 같은 소식에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가족들은 예양이 공부를 잘했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 등 악기도 잘 다뤄 장차 음악 선생으로 키우려고 했다고 한다. 왕양 역시 성적이 뛰어나고 수년간 반장을 도맡을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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