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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탑승객들이 9일 추가로 귀국했다.

추락사고 항공기 탑승객 5명은 아시아나항공 정기(OZ 213)편을 이용해 당초 예정시각보다 10여분 늦은 이날 오후 5시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또 다른 2명은 대한한공 정기(KE 024)편을 이용해 이날 오후 6시4분께 도착했다.

사고기 탑승객들은 사고 여파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고,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왼쪽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입국한 강모씨는 "착륙할 때 평소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 정신을 잃었다"며 "잠시 뒤 정신이 들자마자 머리 위에 있던 짐을 치우고 비상구로 뛰어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를 많이 흘렸고 안경을 잃어버려 당시 상황을 잘 보지 못했다"며 "승무원들도 많이 다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기 탑승객의 가족과 회사 관계자들은 이들의 도착시간보다 1시간여 먼저 공항에 도착해 초조한 얼굴로 이들을 기다렸다. 

가족들은 잠시도 앉아있지 못하고 입국 항공편을 안내하는 전광판과 입국장 출입문을 번갈아 쳐다보기 바빴다. 항공편이 당초 예정시각보다 늦어지자 이들은 발을 동동 구르거나 마른 침을 삼켰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A(43)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직장 동료 5명과 미국 여행을 갔다 사고를 당했다"며 "뉴스로 사고 장면을 보자마자 '죽었구나'라는 생각에 팔다리가 굳어졌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뗐다.

이어 "아들과 어제 오전 10시에 '몸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을 뿐이다. 목소리를 들었으니 괜찮다. 걱정말라'는 짧은 전화통화를 했다"며 "그래도 직접 눈으로 봐야 안심이 될 것 같아서 공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고기 탑승객의 한 회사 관계자는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갈비뼈 등에 금이 갔다고 전해 들었는데 일단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내일 병원에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추락사고 항공기 탑승객 11명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가운데는 부상자와 사고로 샌프란시스코발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도 포함됐다.

앞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착륙 시 교관기장으로 있던 이정민 조종사와 관숙 비행을 했던 이강국 조종사는 각각 33회, 29회의 샌프란시스코 비행 경험이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춘 사람들"이라며 조종사 과실 논란을 부인했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조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이 전권을 갖고 있다"며 "속단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25분께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을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항공사 사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NTSB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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