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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선일보연방 정부와 사사건건 부딪혀 왔던 Anatel(국립 통신 관리국)의 루이스 길례르미 시무라 회장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시무리 회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들여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48시간 동안 연방 정부 핵심 인사를 둘러싸고 발생했던 힘겨루기가 결론이 난 셈이다.

룰라 정부의 최측근 인사들은 시무라 Anatel 회장의 경질을 놓고 찬반으로 의사가 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또니오 빨로씨 재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반대파는 헌법에 독립권이 보장되어 있는 Anatel 회장의 임기를 대통령이 임의대로 경질하게 되면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간신히 얻어낸 신용도가 다시 떨어질 것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미로 떼이세이로 통신부 장관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Anatel 회장이 교체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대통령은 연방 관보를 통해 현 통신부의 통신사업 비서관인 자이미 질레르(Ziller)를 신임 Anatel 회장에 임명하다고 발표했다. 신임 질레르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일반적으로 독립 기관인 관리국(Agencia Reguladora)의 회장 임기가 5년인데 반해 질레를 회장의 임기를 1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미로 떼이레시라 통신부 장관은 “이게 바로 룰라 대통령의 행정 방침이다. 1년이 지나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으로 교체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룰라 대통령과 미로 떼이세이라 통신부 장관은 시무라 Anatel 회장에게 Anatel 고문 이사 자리를 제공했으나 시무라 회장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향인 히오 데 자네이로에서 브라질라로 이사한 것은 Anatel 회장을 맡기 위한 것이지 고문 이사를 하기 위해 브라질리아에 계속 머무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Anatel 회장 경질은 현재 룰라 대통령이 이번 달안에 마무리 지으려는 내각 개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게 된 셈이다. 우선 PDT가 룰라 정부와 연정 참여 관계를 종결했기 때문에 PDT 소속이 미로 떼이세이라 통신부 장관이 교체되는 것은 이미 당연시 되고 있다.

반면에 룰라 대통령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미로 떼이세이로 장관은 앞으로도 곁에 두고 싶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로 떼이세이라 장관에게 “선물"하는 기분으로 Anatel 회장 자리에 정부 핵심 인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떼이세이라 장관이 천거한 질레르를 임명하게 된 것이다.

안또니오 빨로씨 재무부 장관은 처음부터 시무라 Anatel 회장 경질에 반대를 해 왔었으며 룰라 대통령의 의지가 변하지 않는 것을 안 뒤부터는 현 Anatel의 안또니오 까를로스 발렌찌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적극 천거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룰라 대통령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Anatel의 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거부했다.


빨로씨 재무부 장관에게 최악의 상황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루이스 길례르미 시무라 Anatel 회장을 경질하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장관은 바로 안또니오 빨로씨 재무부 장관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안또니오 빨로씨 재무부 장관은 2004년부터 미니경제를 기준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시키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기본인 관계로 정부가 상황에 따라 투자 관련법을 이리저리 바꾸게 되면 다국적 기업들이 브라질을 믿지 못하고 투자를 늦출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르미니오 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룰라 정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브라질의 독립 기관인 관리국들이 정권과 상관없이 꾸준히 같은 정책을 도입한다는 전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금융 시장이 고수익으로 들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중장기 적으로 브라질에게 불리한 결정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룰라 대통령은 권력 중심형?

전국이 학수하고 대하고 있는 내각 개편에 대한 결정이 하루가 다르게 판도가 변하고 있다.

그러나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잘 아는 측근들은 “룰라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때문"에 이런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내각 개편과 같이 중요한 문제는 직접 모든 정보를 챙기고 최종 결정을 혼자서 내리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각 개편은 최측근인 장관들을 경질 시켜야 하는 문제까지 포함되어 있어 룰라 대통령 자신 조차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더욱 엇갈린 정보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룰라 대통령의 스타일은 모든 결정을 혼자 내리는 고독한 권력 집중형이 "라고 한 보좌관은 말했다.

비록 자신의 중요한 업무를 조제 지르쎄우 정무부 장관에게 나눠서 하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직접 챙기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자신의 생각 중 일부만 밝히기 때문에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해 여러 종류의 정보가 떠돌아 다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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