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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선일보http://www.chosun.com.br국내 최대의 밀수범으로알려진 호베르또 엘루떼리오 다 실바(일명 로벙)의 사건에 마르꼬 안또니오 데스구알도 쌍 빠울로 민경 청장의 연루 사실이 우연히 드러났다.

검찰은 이미 로벙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그의 ''사업''에 동조해온 것으로 밝혀진 루이스 까를로스 도스 싼또스(일명 시나) 서장의 휴대폰을 도청하던 중 우연히 시나와 데스구알도 청장의 통화내용을 접하게 됐다. 녹음된 전화 통화에서 데스구알도 청장은 로벙 사건의 수사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으며 시나는 데스구알도 서장으로부터 전해들은 수사 내용을 또 다른 경찰서장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통화내용만으로는 데스구알도 청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지만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경찰과 비밀리에 대화를 나누고 수사 내용을 다른 경찰에게도 알려줄 것을 당부하는 등 수상한 점이 상당부분 발견됐다. 데스구알도 청장은 지난주 위조품 청문회에 출두해 로벙 사건 연루 사실을 부인했으며 오히려 Deinter(지방경찰국)을 동원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입수할 때까지 데스구알도 청장의 무혐의가 인정되지만 통화내용이 공개됨으로써 청장의 입장이 매우 곤란하게 된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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