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칼리 조직 간부 SP서 체포

by 인선호 posted Sep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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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쌍 빠울로 민경은 콜롬비아 마약밀매 조직인 칼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간부 중 한사람인 후안 까를로스 빠하스 아르씰라(36)를 체포하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200kg의 코카인을 압수했다.

아르씰라와 함께 있던 3명의 비행기 조종사도 함께 경찰서로 연행됐는데 이 중 한 명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을 갖고 있으며 Farc(콜롬비아무장혁명군)에서 게릴라들에게 비행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피에레 자께스 에르난데스 델라노이(60)는 코카인이 잔뜩 실려있던 Cessna 210기에 타고 있었으며 비행기는 이뚜의 에어클럽에서 발견됐다.

그는 미국 항공모함 루즈벨트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60년대 말 베트남 참전 용사들에게 비행을 가르쳤었다. 델라노이는 브라질 조종사 마리오 데 제주스 알베스 다 실바(60)와 함께 있었으며 파라과이를 출발해 에어클럽에 착륙하자마자 경찰들에게 포위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코카인은 콜롬비아에서 실린 것이나 브라질에서 들어오라는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3일간 파라과이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다.

아르씰라는 소로까바에 있는 한 농장에서 체포됐는데 체포 직전 같은 조직원이자 친 형제인 미겔 안또니오로부터 코카인이 안전하게 운송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Deic(조직범죄전담국)의 이바니 까이레스 데 쏘우자 국장에 따르면 아르씰라와 미겔 안또니오는 "쌍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다.

또 다른 조종사 까를로스 알베르또 빠쇼알린(53)은 쌍 빠울로 센뜨로 지역의 아로우시 광장에 있는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5개월 동안 전화를 도청하는 방법으로 이들의 행적을 감시해 왔으며 이 기간 동안 아르씰라는 마약을 밀매하기 위해 쌍 빠울로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200kg의 코카인은 일등품으로 시가로 치면 약 1백만달러에 달한다. Denarc(마약사건전담국)의 에베라르도 땅가넬리 서장은 이번 작전을 통해 칼리 조직이 Farc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조직의 우두머리 격인 아르씰라가 직접 브라질에 와 있다는 것은 칼리 조직이 브라질 시장에 적잖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마약밀매조직이 파라과이를 낀 새로운 항로를 이용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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