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조선일보http://www.chosun.com.br 인플레에 따른 조정만 가능할 뿐 인상은 어려워

지난 화요일 기획부가 국회에 상정한 2004년 정부 예산안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제로''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지출을 예산하는데 기본 바탕이 된 사회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INSS(사회보장제도관리국)가 지급하게 될 연금은 해당 기간의 물가지수만을 적용할 예정이며 최저임금도 259헤알로 인플레만큼만 조정할 뿐 실질적인 임금인상은 없을 계획이다.

물론 이 숫자들은 임금인상이 실시될 내년 5월까지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얼마든지 변경될 수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큰 폭의 임금인상을 결정할 경우에는 이미 축소될대로 축소된 다른 분야 예산이 그만큼 줄어들게된다.

3주전 정부 대표들이 예산안을 점검하기 위해 쁠라날또 궁에 모였을 때 여러 사람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인플레+5,5~8%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최저임금은 최소 270헤알 이상으로 인상된다.

기도 만떼가 기획부 장관은 내년도 임금인상에 대해 이렇다할 전망을 밝히지 않은 몇 안되는 정부 관계자 중 한사람으로 그는 줄곧 확정적인 임금인상률은 내년도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그가 작성한 예산안은 정부의 재정 상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국회 예산 심의위원회의 빠우데르네이 아벨리노(PFL) 의원은 "애석하게도 최저임금 인상은 이루어지지 않을것같다. 최저임금은 ''경제성장쇼''를 모르고 지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정부를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