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저녁 최소한 4가정 정도가 터널 안에 갇힌채 강도단들에게 위협을 받으며 끔찍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뼁야 지역의 도우또르 아씨스 히베이로 대로와 가브리엘라 미스뜨랄 대로를 연결하는 작은 터널에서 한 시간여 동안 강도들은 손에 총을 들고 차 앞으로 뛰어들어 차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가진 것을 모두 내놓도록 강요했다.
한 피해자는 강도들을 피해 후진으로 도주를 시도했는데 화가난 강도들은 운전자를 향해 총격을 가했으나 다행히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작은 터널 안에서는 공포에 질린 피해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혼잡한 상황을 연출했는데 피해자들 중에는 생후 9개월된 세 쌍동이를 비롯해 어린이들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 이후 5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장소에서 자주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르며 더 많은 수의 피해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뼁야 경찰서에 신고된 피해사례는 6건에 불과했다.
지난 일요일 저녁 뼁야 경찰서를 찾은 안또니오 까를로스 뻬레이라 마르찐스(32)는 뽀아에서 돌아오던 중 길을 잃는 바람에 터널 안으로 들어섰다가 봉변을 당했는데 그는 "차안에는 나와 부인, 3명의 아이들이 타고 있었다. 8살난 내 아들은 사촌형(14세)이 총을 든 강도들에게 운동화를 빼앗기는 장면을 보더니 완전히 겁에질려 동상과 같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을 데리고 슈퍼에 나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했는데 그는 뒤에 서 있던 차가 후진으로 터널을 빠져나가자 범인들이 그 차를 향해 총을 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체포된 범인들 중에는 16세 청소년도 두 명이나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은 멋진 옷을 사고 무도회장을 출입하는데 돈이 필요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말해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