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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지사http://www.chosun.com.br글로보 그룹 회장 지난 6일 사망


지난 6일 저녁 개혁안으로 난상 토론을 하던 국회는 1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글로보 방송국은 축구 중계 사상 최초로 아나운서가 경기 도중 골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본 척’도 하지 않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시각 브라질리아의 대통령 궁에선 루이스 이나씨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취소시키고 다음날 5명의 장관과 조엉 빠울로 꿍냐 하원 의원장, 조제 싸르네이 상원 의원장 등을 대동하고 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브라질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글로보(Globo) 그룹의 호벨또 마링뇨 회장이 지난 6일 저녁 10시 98세의 일기로 사망하자 전국 곳곳에선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례식은 그의 세번째 부인과 3명의 아들, 11명의 손자, 5명의 증손자 등 가족들과 함께 그의 저택에서 시작되었으며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전국의 대표적인 기업인들 및 유명 연예인, 정치인들이 쇄도하기 시작했으며 CET(교통공사)는 마링뇨 회장의 저택에서부터 성 조엉 바찌스따 묘지까지의 고인의 마지막 길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음날 오후 4시에 이루어진 장례식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약 1천 여명의 정재계 중요 인사들이 모여든 사실만 봐도 호벨또 마링뇨 회장이 브라질 사회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컸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 재산 15억 달러, 100여개 넘는 계열사 그룹 총수


포브스(Forbes)紙가 가장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호벨또 마링뇨 회장의 개인 재산은 1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약 100여 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리며 연간 매출이 20억 달러가 넘는 글로보 그룹의 소유자 그가 브라질 전체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다. 글로보 그룹은 그의 아버지인 이리네우 마링뇨가 1925년 “오 글로보(O Globo)” 신문을 창간하면서 시작되었다.


신문을 창간한 지 21일만에 이리네우 사장은 49세의 나이에 심장 질환으로 숨지자 기자로 일하다가 1931년에 되어서야 편집장으로 승진해 오늘의 글로보를 이룩한 것이다.


호벨또 마링뇨 회장의 권력은 군사 독재 시절 가장 크게 성장했다. 1965년 신문과 라디오 분야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과시하던 호벨또 마링뇨 회장은 글로보 방송국을 개국했다.


코메디언인 헤노또 아라겅은 다음과 같이 당시를 회고한다. “호벨또 마링뇨 회장님이 방송국을 개국할 때의 연세가 60세였다. 다른 사람 같으면 은퇴를 생각할 나이였겠지만 그는 달랐다. 거기에다 그 이후엔 브라질에서 가장 큰 방송국으로 키웠다”


방송국 개국 후 글로보는 전국으로 급속도로 확장되기 시작해 드라마와 뉴스 등 모든 시간대에 청취율 1위라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벨또 마링뇨 회장과 군사 독재와의 관계는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겨졌다. 일부에선 군사 독재를 지켜준 수구 언론세력의 대표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다른 한 쪽에선 브라질 문화를 보존한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칭송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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