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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지사http://www.chosun.com.br지난주 토요일, 9.11과 같은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미 국무성이 발표한 미국 경유 승객 비자 검사 조치로 브라질 국민들이 벌써부터 피해를 당하고 있다.


보통때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을 과룰료스 공항 JAL社의 체크인 장에는 4일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여기 저기서 항공사 직원에게 항의하는 승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쌍 빠울로 내륙지방인 아메리까나시에 살다가 직장을 포함한 모든 것을 버리고 일본으로 가기 위해 과룰료스 공항으로 나온 찌아고 페르난데스 도스 싼또스(24)는 미국 비자가 없다는 이유로 결국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JAL과 나에게 비행기 표를 판 여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싼또스에게 항공권을 판 ''니뽄 뚜리스모''는 흥분해 있는 싼또스에게 원한다면 항공료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쿄에 있는 스즈끼 자동차 회사에 취직이 돼 다음 주 중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던 빠울로 오쑤끼 꼬따끼(20)도 "미국의 신경과민 때문에 힘들게 얻은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브라질인들에게 일본에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있는 ''밀 서비스''는 꼬따끼를 포함한 다른 여러 고객들에게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는 미국 비자를 취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더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 비자 없이 유럽을 경유해 일본으로 가는 것이다. 미국 관광산업연합의 윌리암 노르만 회장은 "미국이 수십억대에 달하는 관광수입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것 같다."며 이번 조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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