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조선일보http://www.chosun.com.br바비 인형 판매량 앞질러


세계 최대 완구 전문 생산 업체인 마텔(Mattel)社가 발표한 금년 2분기(3월-6월) 회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약간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전세계에 불어 닥치고 있는 불경기와 나날이 늘어나는 완구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전체 매출은 오히려 하락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마텔의 대표적인 완구 종목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바비 인형, 매치복스(Matchbox), 핫 휠스(Hot Wheels) 등과 같은 제품 판매량은 금년 2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세계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기호(Yu-Gi-Oh) 게임 판매에 힘입어 순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많이 팔렸던 해리 포터 관련 완구 제품들의 판매량도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완구 업계는 판매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마텔(Mattel)은 금년 2분기 동안 전세계에서 총 2.09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1.960만 달러에 비해 약 1백만 달러 정도 올렸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4%가 하락된 7억 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버트 에커트(Eckert) 마텔 회장은 “소매 업계 판매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으면서 회사의 매출액이 감소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유기호의 매출이 늘어나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