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브라질지사http://www.chosun.com.br브라질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그동안 브라질 축구와 교류가 적었던 동유럽이 브라질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축구 연맹(CBF)이 집계한 자료에 다르면 최근 12개월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으로 진출한 브라질 축구 선수의 수가 40여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엔 알렉산드로(빨메이라스), 구스따보 네리(쌍빠울로), 질베르또(그레미오), 찡가(그레미오) 등이 동유럽에 진출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모두가 국내 일류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일류 선수들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실패한 선수들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동유럽을 택하는 게 아니다. 구스따보 네리는 우크라이나의 샤크타르 도네츠스키 클럽이 현찰로 220만 달러를 지불하고 이적되었다.


러시아엔 보비오(바스코), 호니, 플라비오(플루미넨시), 소우자(쌍빠울로) 등이 진출해 있으며 불가리나와 루마니아엔 현재 약 15명의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 활약하다 최근 한국으로 이적한 아기날도(Agnaldo)는 “지금으로선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영국 등으로의 진출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동유럽 다음으로 브라질 축구 선수들에게 새로운 ‘시장’으로 떠 오르는 지역이 아시아 중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