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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지사미국 입국비자를 취득하는 과정은 언제나 불쾌감을 주어왔다.


거북이 걸음처럼 느리게 걸어가는 줄, 소득을 증명하는 서류들을 제시할 때의 옹색함, 결코 싸다고 할 수 없는 신청요금, 더욱이, 최악의 경우, 단 한마디의 해명도 없이 비자신청을 거부당할 때의 기분은 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미국 정부는 수속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 절차를 만들어 냈다.


지난 화요일인 15일부터 비자 신청자들은 의무적으로 영사관에 출석하여 인터뷰를 해야만 한다. 이전에는 여행사 등을 통해서 구비서류만 보낼 수도 있었다. 미국 영사관이 단지 쌍빠울로, 히오, 헤시피와 브라질리아에만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사는 신청자 중 다수가 여행사를 통해 신청해 왔다.

앞으로 미국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선 모든 서류와 신청비를 준비하는 외에도 미 영사관이 주재하지 않는 타 지역의 시민들은 위의 4개 도시 중 한 곳으로 여행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났다.


미 정부가 반 테러 정책 중 한 가지로 신설한 인터뷰 의무화로 결국 가족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떠나는 휴가여행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 예를 들어 뽀르또 알레그리(Porto Alegre)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이 미국 플로리다(Florida)주의 올란도(Orlando)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면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쌍빠울로 까지 와야만 한다.


물론 아침 일찍 미 영사관 앞에 줄을 서려면 하루 전날 도착해야만 한다. 항공료 및 호텔 숙박료 등을 포함하여 쌍빠울로 여행에만 7000헤알 상당의 경비가 소요된다. 이는 평균1인당 2500헤알 정도 하는 올란도행 6박 7일 여행 비용에 맞먹는 액수다.


대행업체를 통해서 비자를 신청할 경우 영사관 수수료 350헤알에 대행업체 수고비 65헤알을 포함하여 총 415헤알 이면 해결 할 수 있었다. 온 가족이 직접 영사관에 출석하여 인터뷰를 받아야 하는 일은 영사관의 서류심사 후 영사관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였으며 이 또한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앞으로 모든 신청자가 의무적으로 인터뷰를 거쳐야 하므로 영사관 앞의 긴 줄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하루 200명 정도이던 신청자들이 30%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신청이 더욱 까다로워짐으로 상당 수의 사람들이 미국여행을 기피하게 될 것 같다. 따라서 많은 여행사들이 당분간 관광 패키지를 중단 시켜야 할 것으로 본다” 라고 레오넬 호씨 주니올(Leonel Rossi Junior) 브라질 여행사 연합(Associacao Brasileira de Agencias de Viagem) 국제부 국장이 전망했다. 실제로 1998년의 외환위기 이후 미국행 여행자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엠브라뚜르(Embratur)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금년 들어 미국을 방문한 브라질인들의 수는 90만 9천명이며 2002년에는 단지 46만 6천명만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미국 입국 비자를 신청하기 원하는 모든 사람은 우선 전화 또는 인터넷 사이트로 접속하여 사전에 인터뷰 날짜를 예약한 후 35헤알의 인터뷰 비용을 은행에 지불해야 한다.


지난 주 쌍빠울로 미국 영사관의 신청자들은 평균 3시간을 줄 서서 기다린 후에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보통 월 6000건의 신청을 접수하는데 약 20% 정도가 거절된다.


“일주일도 훨씬 전에 인터뷰를 예약 했는데 줄을 서야만 했다”라고 말하는 변호사 오스발도 샤가스 나시멘또(Oswaldo Chagas Nascimento,57세)씨는 부인 마리아 다스도리스(Maria das Dores)와 함께 아리조나(Arizona)에 유학하길 원하는 아들 안드레(Andre,17세)의 유학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긴 줄에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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