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브라질지사침체된 경기 때문에 금리인하 이후 물가상승 염려 없어


금융시장이 7월 21일과 22일에 있을 Copom(통화정책위원회)의 월례회에서 Copom 위원들이 보수적인 견해를 버리고 과감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BM&F(쌍빠울로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선물 계약에 적용되는 금리는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은행간 거래 계약서인 DI 계약은 14일, 8월 만기 계약이 연 25%의 금리로 거래됐다.


DI 계약은 Copom의 금리결정에 대한 금융시장의 전망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 중 하나인데 지난주에는 연 25,2%의 금리로 거래됐다. 시장에서 내다보는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아 일주일 정도 남겨둔 Copom의 월례회에서 현재 연 26% 수준인 콜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경제인이 없을 정도이다.


ABN 암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우고 뺀찌아도는 이달 회의에서 콜금리가 1,5% 정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가 너무 침체돼 있어 지금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다 해도 인플레 억제 목표 달성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중앙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해도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룰라 정부가 출범할 당시 콜금리는 연 25%였으며 그 후 두차례의 인상을 통해 연 26,5%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다시 연 26%로 인하됐다.


지금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높게 유지할 때마다 룰라 정부는 당시의 물가가 인플레 억제 목표달성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최근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이 물가 인하 현상을 보여주고 있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FGV(제뚤리오바르가스)가 측정한 IGP-M(시장물가지수)는 1%의 디플레이션을 기록했으며 이는 IGP-M가 측정되기 시작한 1989년 6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