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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지사FHC-룰라 정부 개혁안, 과거 정부 제안과 비슷
페르난도 엔히끼 까르도조 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라 나씨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룰라 정부의 중심축이라 할 수있는 기아 퇴치 프로그램 ''포미 제로''가 민중을 선동하기 위한 슬로건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것만으로는 브라질의 기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룰라 정부에 대한 강한 비난의 어조로 이날 인터뷰에 응한 FHC는 현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나 세제 개혁안을 마치 자신이 작성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과거 정부가 주장해온 내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포미 제로''는) 민중을 선동하기 위한 슬로건에 지나지 않는다. 기아 문제를 경고하는 것은 좋지만 어떤 문제를 경고만 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를 낳을 뿐이다. ''포미 제로''는 슬로건이다.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브라질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학교에 입학해 있으며 이 중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는 없다.


룰라 정부는 교육이나 보건 등의 공공서비스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더욱 효율적인 사회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들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룰라 정부에 대한 FHC의 일침이다.
장시간의 인터뷰에서 FHC는 네스또르 끼르츠네르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의 첫 행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룰라 정부가 자신의 통치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정치 분석가들의 평가에 대해 "집권기 동안 얼마나 많은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제와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을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FHC는 또한 룰라 정부가 자주 언급하는 "몹쓸 유산"이라는 표현에 대해 "''몹쓸 유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전 그 ''몹쓸 유산'' 중 일부가 PT의 위협을 유발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정석을 벗어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그들도 어쩔수 없었던것 같다. 이것만 아니었으면 브라질은 지금보다 더 큰 경제성장률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FHC는 룰라 정부가 구조적 위기를 맞게 될 것같으냐는 질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답변했는데 "룰라는 지금 당면하고 있는 정치적 문제를 앞으로 계속 만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유권자들과의 갈등도 빚어질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 위기는 이런식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구조적 위기는 룰라가 경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든지 국회 또는 사법부와의 마찰이 심해질 때 발생하는 것이다. 정부가 먼저 시비를 걸기 전에는 룰라 정부에서 이런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게 FHC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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