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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브라질지사영화 ‘킹콩’에서부터 ‘로마에서의 하루’까지 소재의 구애를 받지 않고 패션쇼의 무대를 장식하는 걸로 유명하다.

신선한 충격을 주는 아이디어가 주는 ‘재미’ 때문에 이 업체의 패션쇼는 항상관람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행사로 꼽힐 정도다. 바로 청소년 의류 패션 업체인 까발레라(Cavaler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들어 높아진 위상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쌍빠울로 패션 위크(SPFW)에서 가장 명예스러운 시간대에 패션쇼가 예정되어 있을 정도다. 패션쇼 마지막 날의 마지막 쇼가 바로 까발레라의 패션쇼로 예정되어 있어 1주일간의 패션 주간을 마치는 피날레를 장식한다.

물론 패션쇼에서만 까발레라(Cavalera)가 튀는 것만은 아니다. 국내 최고급 의류 매장인 다슬루(Daslu)에서부터 우루과이와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도시에까지 연간 판매 성장률 20%란 놀라운 속도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전국의 400여개 이상의 의류 판매점과 5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까발레라(Cavalera)도 다른 유명 의류 메이커와 마찬가지로 노점 상인들 사이에서 히트 상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현재 국내 의류 업계가 침체된 상황인 점을 감안한다면 까발레라의 성장 속도는 거의 ‘메가톤 급’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브라질 경기가 모두 침체되어 있으며 의류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한바우떼르 호드리게스 패션 디자이너는 경기 악화를 이유로 아예 쌍빠울로 패션 위크 참가를 포기했을 정도다.

“각 계절마다 5명에서 7명의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패션쇼에 참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원업체를 구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바우떼르 호드리게스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렇다면 의류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까발레라(Cavalera)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그대로 패션을 통해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디자이너인 안드레 리마(Andre Lima)는 설명했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매장을 운영하는 안드레 리마는 이미 옛날에 까발레라에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그대로 패션에 적용한다…?”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까발레라(Cavalera)의 진열대를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쉽게 온다. 바로 스트릿웨어(Strretwear)를 의미하는 것이다. 까발레라는 1995년에 태어났다.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헤비메탈 그룹인 세뿔뚜라(Sepultura)의 드럼 연주자인 이고르 까발레라와 사업가이자 쌍빠울로 주의원인 알베르또 이아르(일명 뚜르꼬 로꼬(Turco Loco)로 더 잘 알려져 있음)가 공동으로 투자해 만들어진 메이커다.

까발레라 매장의 첫 디자이너였던 페르난도 소메르(Sommer)는 “기본적인 컨셉은 청소년들이었다. 그렇지만 요새처럼 웃기거나 아니면 너무 유행에 앞선 것이 아니라 음악과 스포츠에 더 관련이 깊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디자이너 실장으로 발탁된 안드레 리마와 따이스 로쏘(Losso)가까발레라란 메이커를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고의 히트 자리잡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안드레가 디자인한 2개의 얼굴을 가진 피닉스의 스템프는 엄청난 인기를 끌어 없어서 못 팔았을 정도였다. 특히 시내 노점상인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아직도 잘 팔리는 스템프 중 하나라고 꼽을 정도다.

현 디자인 실장인 따이스 로쏘(Losso)는 킹콩을 소재로 스템프를 찍어 새로운 히트 제조기로 떠올랐다. “하루 종일 젊은 층이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클럽이나 쇼, 파티 등을 빠지지 않고 둘러보고 있다. 항상 길거리에서 패션을 관찰해야 하며 책을 많이 일고 세계 유행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고 따이스 로쏘(28)는 말했다.

그녀는 또 TV 연속극 광이기도 하다. 의류 컨설팅 전문가인 글로리아 깔릴(Kalil)은 “따이스 로쏘는 젊은 여자 아이들이 최신 유행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옷을 무척 잘 만든다. 한 마디로 말하면 최신 유행을 주도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 토요일에 개최될 까발레라의 패션쇼에 대해 벌써부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인도가 이번 패션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실크와 같은 옷 소재가 아니라 코끼리의 신인 제네시(Genesh)와 간디 볼리우드(Bollywood) 등을 소재로 삼지만 최근 유행인 팝(Pop)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슈퍼맨과 엘비스 프레슬리도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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