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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 약탈,파손 성난시위대 어디까지…반정부 시위 전국적으로 확산] 버스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평화적인 시위가 현 정권에 대한 대규모 반발시위로 확산되면서 공공기물 파손은 물론 일부 점포를 약탈하는 행위까지 벌어지는 폭동형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21일 저녁 히베이랑 쁘레또(Ribeirao Preto)에서는 시위를 하던 18세 소년이 시위대로 돌진하던 차에 치여 숨지면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전면 취소하고 21일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2주째가 접어든 21일 이틀 동안 전국 주요 도시에서 120만명이 거리로 나와 항의 집회를 열었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시위대가 연방의회와 대통령 궁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낙후되고 불안정한 교통서비스를 비롯한 사회인프라를 개선하라는 요구에서 시작됐으나 그 밑바닥에는 ‘월드컵 바람’에 가려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경제성장의 동력을 다시 확보하고 학교와 대중교통 등 공공인프라 개선에 돈을 써도 모자랄 판에 정부는 월드컵 준비에 110억~150억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


이번 시위가 특히 격렬한 양상을 보인 곳은 축구경기장 건설에 돈을 많이 들인 지역들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 우루과이, 멕시코, 이탈리아, 타히티, 일본, 나이지리아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열리고 있다.


브라질 시민들은 전 세계 축구 팬을 향해 "정말 브라질을 사랑한다면 월드컵을 보러 오지 말아달라"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팀들의 호텔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좀처럼 수그러들 것 같이 않은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급기야 브라질 정부에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취소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측은 시위 때문에 선수단과 취재진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브라질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으며, 이에 이탈리아 대표팀이 본 대회 참가를 중단하고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전달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렇든 연일 방송 등을 통해 격렬한 시위현장을 지켜보는 브라질 한인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시위형태가 더욱 격렬해 지면서 시위대가 지나간 지역 상인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시위 소식을 다루는 브라질 언론들도 “시위대가 오전에는 평화적이지만, 저녁에는 폭군들로 변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위대는 신호등, 안내표지판, 공중전화 등의 공공시설은 물론 일반 상점을 급습해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약탈하는 폭력적인 성향까지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어제인(21) 경우에는 불과 2킬로 떨어진 히지에노 뽈리스(Higienopolis)까지 시위대가 진격해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한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으로 만일 봉헤찌로에서 시위가 벌어진다면, 그 피해규모는 가늠할 수 없게 된다. 이 곳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의류매장이 약 60% (1천여 개)가 되고, 또한 약탈행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주상파울로총영사관(총영사 박상식)에서도 보도자료를 통해 금번 시위와 관련해 교민들과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안전요령을 배포했다. 가급적이면 시위현장 부근에 외출을 삼가거나, 위험한 일을 당했을 때는 속히 영사관으로 연락을 취해달라고 당부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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