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MBC가 중남미 최대 규모의 방송콘텐츠 마켓으로 꼽히는 상파울로 '포럼브라질TV'(6.4 ~ 6.5)에 3년 연속 참가한다.

'포럼브라질TV'는 브라질과 포어권 국가를 필두로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사와 방송 콘텐츠 관련업체가 참가하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방송 관련 업계 최고경영자(CEO)와 편성 및 구매 담당자들이다.

지난해의 경우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미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앙골라, 모잠비크 등의 주요 방송사와 방송 콘텐츠 업체 관계자가 대거 참가했다.

MBC는 지난 2011년, 2012년 상파울로 MBC지사(당시 지사장 정길화)가 국내 방송사로서는 처음으로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LA에 있는 MBC 미주법인(사장 안현덕)의 주관으로 참가한다. 이번에 열리는 포럼브라질TV는 14회로, 작년과 같이 프레이 카네카(Frei Caneca)컨벤션 센터에서 6월 4일~ 5일 이틀간 개최된다.

올해 포럼에 MBC는 김남주 주연 <내조의 여왕>을 브라질 등 포어권 방송 관계자에게 선보인다. 이는 지난 2월 미주법인이 상파울로의 두브라질(Dubrasil) 프로덕션에서 제1회를 프로모션용으로 번역, 녹음 제작한 것으로 사실상 한국에서는 최초의 포어 더빙 드라마다.

또한 스페인어권에서 인기가 높았던 <커피 프린스>, <궁>, <최고의 사랑>, <파스타> 등 드라마와 <남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사랑> 등 다큐멘터리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근 남미 지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K-POP 관련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브라질 국내에는 K-POP 마니아 팬들이 많이 있고, 여기다가 상파울로 리브라리아 쿨투라(Livraria Cultura)에서 MBC에서 주관한 K-POP 공연 DVD를 상영하는 K-Invasion 행사를 성황리에 열린 바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에는 MBC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세션도 예정되어 있다.

2011년에는 LG전자, 2012년에는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참가한 바 있는 MBC는 올해에는 LG전자브라질법인(법인장 변창범 상무)의 후원으로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 LG전자는 등록비를 포함 약 6만 달러를 투입해 30평방미터의 전시관을 확보하였고, 여기에 세계 최초로 출시한 울트라 HD 84인치 TV로 MBC 콘텐츠물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입체적 사운드를 들려주는 시네마 3D 블루레이 홈시어터를 비롯해, 시네마 스크린TV, 스마트 TV 등을 전시 할 예정이다. 이는 바로 MBC의 콘텐츠와 LG전자의 디바이스가 서로 윈-윈을 꾀하는 것이다.

브라질 등 중남미 콘텐츠 업계는 아직은 성장세가 미흡한 이머징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어권에 비하여 포어권인 브라질은 제도적 장벽과 시장의 보수성으로 인해 장기적인 시간 투자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MBC의 이번 포럼브라질TV 3년 연속 참가는 MBC 브랜드와 콘텐츠의 지속적인 홍보와 프로모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MBC의 한 관계자는 "MBC가 상파울로 지사를 철수했다고 해서 중남미 시장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이번과 같이 포럼브라질TV 행사를 필두로 해서 가능한 방식으로 시장 개척과 관리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프레이 카네카 컨벤션 센터(Centro de Convenções Frei Caneca) 주소는 R. Frei Caneca, 569, 4º andar – CEP 01307-001 – Consolação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