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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조직에 장악된 구치소, 여성 교도관들은 마약 반입에 정부(情婦) 역할까지….’

미국 사회가 조폭에 장악된 채 온갖 비리와 범죄, 부도덕이 횡행하는 볼티모어 구치소 사건으로 충격과 당혹에 빠졌다. 여성 교도관들은 조폭 두목과 성관계를 맺고 임신과 출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미 연방검찰은 조폭 수감자들의 편의를 봐주면서 돈세탁, 마약 밀반입을 도와준 볼티모어 구치소 소속의 케테라 스티븐슨(24)을 비롯한 여성 교도관 13명을 마약밀수 혐의 등으로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또 검찰은 구치소 외부에서 불법행위를 지원한 12명의 조폭 조직원들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여성 교도관들은 지난 2009년 살인혐의로 수감된 ‘블랙 게릴라 패밀리(BGF)’의 두목인 태본 화이트에게 사실상 구치소를 넘기다시피 했다. 화이트는 여성 교도관들의 도움으로 각종 금지물품을 속옷이나 신발, 머리 속에 감춰 반입했다. 마리화나 1g은 구치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50달러에 팔렸다. 외부에서 10달러 정도인 진통제 퍼코세트는 구치소 담을 넘으면 30달러로 변했다. 화이트가 볼티모어 구치소 한 곳에서만 갈취한 돈은 1개월에 최소 1만6000달러에 달했다.

연방수사국(FBI)의 스테판 보그트 요원은 “수용자들은 문자 그대로 보호시설(asylum)을 인수했고, 볼티모어 구치소는 BGF에게 안전한 천국이 됐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벌어들인 돈으로 여성 교도관들에게 벤츠나 BMW 같은 고급 차량을 구입해 사용하도록 했다. 더구나 스티븐슨과 차니아 브룩스(27), 티파니 린더(27), 제니퍼 오웬슨(31) 등 네 명의 여성 교도관과는 성관계를 맺고 5명의 아이들을 두기도 했다고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들 중 두 명은 화이트의 이름을 목과 손목에 문신으로 새기기도 했다. 
화이트는 휴대전화로 외부와 수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조직을 운영했다. 1960년대에 캘리포니아에서 조직된 BGF는 마약거래, 강도, 살인을 저질러 왔으며 현재 미 전역의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세력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구치소의 경우 2006년부터 BGF에 장악됐다. 기소된 여성 교도관들은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20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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