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한인총연합회(회장 이백수)는 지난 5월 6일(월) 오전 Boa Vista에 위치한 Associacao Comercial de Sao Paulo(브라질 상인연합회)을 방문해 지난달 4월 30일(화)부로 잠정적으로 폐쇄된 Feira da Madrugada(일명 새벽시장)과 관련해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왔다.
브라질 상인연합회는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부 자문단체로서 실무책임자인 이지도로(Izidro)씨를 만나 폐쇄에 따른 한인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이지도로씨는 내년 1월에 호텔 및 주차시설 등 재반편의 시설을 갖춘 후 재 개장 될 계획이며, 입주자는 지난 연말까지 등록된 업자들을 우선적으로 허가하는 것과 법인등록(CNPJ)을 의무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새벽시장은 시 측에서 영세민들을 생계유지를 목적으로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에 현지인, 중국, 아랍, 남미인 등을 포함해 한인 등 약 4천여 개의 점포(Box)들이 입주해 영업을 해 왔다.
하지만, 무허가 점포가 대다수인 이 곳 상인들은 유통세 등의 세금이 적용되지 않은 관계로 일반 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해 오면서 가격경쟁에서 밀려난 기존 주변 상가 관련 업주들은 이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하는 진정서를 시당국에 수 차례 민원을 제기해 왔다.
새벽시장 폐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8월에 세무원들에 의해 불법제품 판매사례가 적발되면서 폐쇄조치가 내려졌지만, 일부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진 후 정상적으로 재 개장됐다.
하지만, 이번 페르난도 하다지 상파울로 시장의 잠정폐쇄 결정은 시소방국에서 2개월 동안 실시한 소방 안전시설 점검 과정에서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고처분에 따른 것으로, 이는 올해 초 2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브라질 남부 나이트클럽 화재사고 이후 정부 및 지자체의 소방안전에 대한 기준강화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인회는 “앞으로 새벽시장에서 운영하는 입주자들의 세금 면세와 관련된 운영문제 등에 대한 우리 한인 교포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공청회를 SP시청 및 상인연합회의 공동주최로 개최할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