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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희경을 아시나요? 그녀는 브라질의 음악 장르 중의 하나인 보사노바(bossa nova)에 심취해 브라질 리오에 유학을 왔던 한국의 가수다. 


지난 2011년 12월 본지에서 독점으로 나희경 가수의 활동상이 소개되었고 이 기사를 본 당시 MBC 정길화 특파원이 리오 현지에서 활동중인 그녀를 취재해 2012년 2월 MBC의 <생방송 금요와이드>에서 방송한 바 있다. 이후 나희경은 한국에 돌아가서 가수로 계속 활동 중인데 올해 3월에 한국으로 귀임한 정길화 전 MBC 상파울루 지사장 겸 특파원이 최근 서울에서 그녀를 만나 근황을 전해 왔다. 


최근 한국과 브라질의 음악인과 공동 제작한 편집, 선곡 음반 ‘그대가 들린다’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녀는 2012년 3월말까지 리오, 상파울루, 소로카바 등지에서 공연을 하다가 4월초에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한다. 


이후 브라질에서 녹음해온 EP앨범 '나를 머물게 하는'을 발표했다. 나희경을 보사노바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던 작곡가들의 곡을 리메이크한 음반이었다. 계속해서 그녀는 2012 서울국제재즈페스티벌, 서울국제뮤직페어 등 유수한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여러 방송 활동을 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단독공연 '가깝고 깊게' 시리즈를 기획해서 한국의 팬들과 만나기도 했고 꾸준히 음반 작업도 했다. 그 결과 2012년 10월에는 싱글음반 '나에게 가까이'를 발표했고, 드디어 4월에는 브라질과 한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음반 '그대가 들린다'를 공동 프로듀싱 해 지난 9일부터 발매를 시작했다. 


음악의 열정과 보사노바에 대한 끌림으로 브라질 유학을 왔던 가수 나희경. 그녀는 올 6월에 다시 브라질을 찾는다고 한다. 음반 작업, 공연 등과 함께 브라질 방방곡곡을 다니는 ‘예정되지 않은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한다.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가올 그녀가 기대된다. 


다음은 정길화 전 MBC 특파원이 보내온 나희경 가수와의 1문1답. 지난 3월 중순 한국으로 귀임한 그는 여의도 IFC 빌딩의 M퍼브에서 DJ로 활동하는 나희경을 직접 찾아가 1년 3개월 만에 그녀와 재회했고 상파울로 교민들을 위한 인터뷰를 해 본보에 보내왔다. 


정길화(이하 정): 2012년 MBC 생방송 금요와이드를 통해 리오에서 유학 중인 나희경 가수가 소개되었는데 그 이후 리오에서는 언제 한국으로 돌아오셨는지요.


나희경(이하 나): 2012년 3월 말까지 리오(Rio) 상파울로(São Paulo), 소로카바(Sorocaba) 등에서 공연을 하다가 4월 초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정 : 한국에 돌아온 이후 활동을 알려 주십시오.


나 : 귀국하자마자 브라질에서 녹음해온 EP앨범 '나를 머물게 하는'을 발표했습니다. 저를 보사노바의 세계로 이끌어 주셨던 작곡가 선배님들의 곡을 리메이크한 음반이었지요. 이후에는 2012 서울국제재즈페스티벌, 서울국제뮤직페어 등 국내의 의미 있는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여러 방송 활동을 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단독공연 '가깝고 깊게' 시리즈를 기획해서 여러 차례 한국의 팬들과 가깝게 만나기도 했고요. 그러는 가운데 꾸준히 음반 작업도 했습니다. 2012년 10월에는 싱글음반 '나에게 가까이'를 발표했고, 최근에는 브라질과 한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함께 컴필레이션 음반 '그대가 들린다'를 공동 프로듀싱했습니다.


정 : 지금 하는 DJ 일은 어떤 것인지요. 소감은요...? 


나 : 여의도에 새로 생긴 IFC라는 빌딩에 Mnet에서 운영하는 Mpub라고 있습니다. 맥주가 무척 맛있는 공간이지요. 저는 이곳에 4월 DJ로 섭외되었습니다. 전문 DJ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선곡표와 음악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셀렉터'로서 섭외된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브라질 음악, 보사노바, 삼바 하면 가지고 있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어나서 보다 다양한 브라질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즐겁습니다. 매주 월요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가 제가 맡은 시간입니다..


정 : 이번에는 나오는 음반에 대해 소개를 부탁합니다. 


나 : 브라질과 한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참여한 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 저는 공동 프로듀서 겸 국내 발매의 총 디렉터로, 또 아티스트로도 참여했습니다. 한국적 재즈보컬리스트 말로,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그리고 저 나희경 등이 한국에서 참여하는 3 명의 아티스트들입니다. 브라질에서는 보사노바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인물인 마리아크레우자(Maria Creuza), 브라질 재즈보컬리스트 이타마라 쿠락스(Ithamara Koorax), 한국을 사랑하는 드러머 세자 마샤두(Cesar Machado)가 참여했습니다.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그대가 들린다(To The Sea)'를 검색해 보세요^^


정 : 그리고 6월에 다시 브라질에 간다고 들었는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나 : 이번에는 다양한 도시를 여행해 보고 싶습니다. 음반 작업도 염두 해 두고 있지만, 브라질 전역을 여행하며 얻게 될 다양한 감상으로 아예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니 음반 작업 및 활동 전반에 대해서는 브라질리언 마인드로 임하고자 합니다. 근거는 없지만 믿음 가는 긍정으로요. 아, 상파울로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고, 보고 싶은 우리 교민 여러분께 꼭 오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 : 브라질 유학 생활은 나희경씨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나 : 처음 브라질에 도착했을 때는 그저 낭만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만나는 브라질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꿈에만 그리던 아름다운 음악들이 나라 전체를 채우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일을 위해 두 번째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는 금새 답답한 문제들에 부딪히게 되었죠. 한국인과 브라질리언들의 일하는 방식이 너무도 달랐거든요. 많이 느리기도 했고요.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결국 낭만만으로 채워졌던 브라질의 이미지는 '가까운 현실', 인간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브라질 유학 생활은 제게 꿈과 낭만, 사람과 사람을 더 잘 이해하게 한 값진 과정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정 : 브라질에서 생각나는 사람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 있나요? 


나 : 요즘 가장 생각나는 친구는, 미나이스 제라이스 출신인 타일라나(Tailana)입니다. 타일라나는 저의 브라질 단짝친구로 진로 및 연애 상담에 아주 능합니다. 늘 진심으로 대응하기 때문이죠. 서로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던, 상황에 대하여 묻기보다는 '그래서, 너의 마음은 지금 괜찮니?' 라고 먼저 물어보는 마음씀씀이가 참 좋았습니다.. 단짝친구이니만큼 에피소드는 워낙 많지만, 오늘은 특히 타일라나와 함께 했던 praia(해변)에서의 물놀이가 생각나네요. 정말 가고 싶습니다. 또 그녀가 보고 싶습니다.


정 : 앞으로의 계획은..? 


나 : 먼저 열심히 만든 컴필레이션 음반 '그대가 들린다'를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예정된 대로 '예정되지 않은 브라질 여행'을 떠나겠지요. 브라질 여행 중에 2집 음악 작업 등 여러 가지 희망하는 바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것은 이뤄지고 난 후에 밝히고 싶습니다..^^ 


정 : 요즘 건강이나 컨디션은 어떤가요.. 


아주 좋습니다! 한국의 빠른 속도에 맞추어 일을 하느라 잠은 많이 못 자고 있지만, 그 외에는 아주 멀쩡합니다. 어지러움 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정 : 마지막으로 상파울로 교민들에게 한 말씀.


나 : 지구 반대편에 계신 교민 여러분, 우리는 분명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음악으로 무한정 가까워 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 더 많은 음악을 들어요.. 그리고 가깝게 마주앉아 함께 노래하는 날이 곧 도래하기를 희망합니다. 관심과 사랑에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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