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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국내 쥬얼리 디자인 아카데미 Espaco Mix에서 주관하는 2011 국내 쥬얼리 디자인 대회에서 유수 디자이너들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수상한 교포 2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조소이(33. Cho Soy)씨. 그 후에도 여러 대회에 출품해 연이은 입상으로 국내 쥬얼리 디자이너로서의 자질과 작품성은 물론 평론가들로부터 동양과 서양의 미를 접목시킨 뛰어난 작품이라는 극찬과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다수 대회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인정 받은 그녀의 작품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상파울로 세계무역센터(WTC) 쉐라톤 호텔 쥬얼리 특별 전시매장에 ‘CHO SOY’라는 자신의 이름과 함께 전시, 판매되는 기회도 얻었다.


정년 퇴직 한 일본인 아버지와 현재 의류 사업을 하는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디자인과 미술에 관심이 많았다. 반데이란찌와 오브제찌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FAAP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그녀는 견문을 넓히기 위함으로 일본 유학 길에 올랐다.


그 길로 고베(Kobe Art College)아트 전문대학에 입학해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과 산업디자인 등을 전공하면서 유학 비용 부담을 줄일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우연한 계기로 쇼윈도우에 전시되어있던 쥬얼리를 처음으로 마주한 그녀는 “’화려함과 매력’ 이라는 두 글자 외에는 더 이상의 기억은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당시 받았던 느낌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그 순간부터 매력에 푹 빠져 오로지 쥬얼리 디자인 공부에만 매달린 그녀는 오랜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히오(Rio)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인 H.Stern 입사 면접에서 여러 우수 지원자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합격하게 됐다.


하지만, 면접은 상파울로에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포어는 물론이며 한국어와 일본어 등의 언어 구사 능력을 가진 그녀를 높이 평가한 회사측은 본사 국제외판부서 근무를 적극 권유했고, 이를 수락한 그녀는 본사로 발령을 받게 된다.


그렇게 본사 국제외판부서에서 근무를 시작한 그녀는 틈이 날 때 마다 부서 상사에게 디자인 부서로 옮겨 달라고 부탁을 수 차례 해봤지만, 매번 이유로 거절당하면서 입사한지 3년이란 긴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결국 퇴직을 결심하고 외롭고 험난한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당시 이로 인해 주위로부터 꾸지람도 많이 들었다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3년 동안 비록 디자인 부서 근처는커녕 구경도 못했지만 덕분에 여러 종류의 보석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됐으며, 이 후 꾸이아바(Cuiaba)에서는 유명 쥬얼리 디자이너의 보조직으로 일하면서 보석 광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게 됐다” 면서 지난 감내한 시간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빌라 마달레나에 소재한 Atelier Alzamora 쥬얼리 전문학교에 올해 3월에 입학한 그녀는 디테일 한 세공에서부터 보석 디자인 전문 프로그램인 아트-캠(art cam)에 이르기까지 전문 기술을 익히는 한편, 학교에서 제공하는 작업실에서 새로운 작품 구상과 작품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밖에도 외교관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성공한 아시안 여성들의 모임인 Asian Lady Club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그녀는 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한미연 주선으로 한국교육원에서 최근 개강한 <한국어강좌>에도 수강신청도 마쳤다.


현재 홈페이지(soycho.com)와 페이스북(SNS)를 통해 자신의 작품활동을 홍보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들어 온-라인을 통해 주문 제작 의뢰가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Van Cleef & Arpels과 Tiffany 그리고 Chopard 같은 자신의 이름을 딴 세계적인 쥬얼리 회사를 가지고 싶다는 큰 욕심도 생겼다.


마지막으로 “평생 간직하고 싶은 쥬얼리,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쥬얼리를 만들고 싶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면서 “무엇보다도 자신의 전공과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인생의 진정한 기쁨을 맛 볼 수 있다” 라는 그녀의 조언이 사회 생활을 앞둔 젊은 세대들에게 ‘값진’ 교훈으로 깊이 전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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