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고 브라질을 공식 방문한 강창희 국회의장 내외 및 일행을 환영하는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 축하 리셉션이 27일(수) 저녁 상파울로 르네상스 호텔에서 브라질한인총연합회(회장 이백수)주관으로 개최됐다.
이 날 환영리셉션은 주상파울로 군경 군악대의 연주로 양주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인여성어머니합창단(단장 우순자)의
합창, 환영사, 축사 등을 시작으로 1부 의식행사, 2부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박준성, 박희란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인여성어머니합창단 단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일행들과
함께 행사장에 도착한 강창희 국회의장은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환영의 감사를 표했고, 이재숙
여사는 연분홍색의 한복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중앙에 마련된 자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내외를 비롯해
김태원, 이에리사, 우상호,
유은혜 의원 그리고 구본우 대사, 박상식 총영사, 이백수
한인총연합회장, 임인환 한인회 수석부회장, 문외곤 한인회이사가
자리했다.
이 밖에 브라질 내빈들을 포함해 경제, 교육, 의학, 문화,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의 각계각층 한인 주요 인사, 그리고 한인
대표장 및 관계자 등 약 2백 여명이 참석했다.
이백수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한국으로 부상될 때 브라질에
살고 있는 6만 송이의 무궁화들은 가장 짧은 이민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이민자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면서 “강 의장님의 이번 방문길은
우리 교포사회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며, 과거 50년을
교훈 삼아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도화선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인사로는 전 연방하원의원이며 현 한.브 의원연맹협회 사무총장인 윌리암 우는 씨세로 루세나 상원의원의 축전과 함께 이민 50주년 기념과 더불어 강 의장을 포함해 모든 일행들의 브라질 방문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
1962년 12월 부산항을 출발,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 103명의 선구자들과 그 후예들은
염원했던 경제적 성취는 물론 브라질을 경제발전에 있어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다” 면서 “오늘 우리는 기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지난 날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여러 동포와 교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오늘
오전 상파울로 증권거래소와 한국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브라질의 경제 역동성과 양국간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국발전에 기여하고 브라질 주류사회에 진출한 여러 격려를 보내며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주도적인 국가가
되었으며 이는 브라질 한인을 포함해 7백만 동포들의 힘이 아니었다면 아마 불가능 했을 것” 이라면서 강조하고 ‘우리가 무언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는 브라질 대표 작가 파울로
꼬엘뇨의 작품 중 한 구절을 들며 “브라질 한인 교포 모든 분들께 신의 가호와 함께 하길 바라며, 더욱 힘을 내서 브라질 사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이민사를 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식 총영사는 “50년
전 언어 장벽과 경제, 문화적 극복하고 브라질 사회에 뿌리를 내린 이민 선구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면서 현재 6만여 교민들 모두 한국인의 뿌리를 잃지 않고 브라질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 50년 역사를 토대도 앞으로 이루어갈 더 발전되고 균형 잡힌 50주년을 기원하며 ‘한국과 브라질의 영원한 우정과 발전과 그리고
동포사회에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제의를 가졌다.
곧 이어진 2부
축하공연에서는 브라질 태권도 시범단(단장 오창훈), 전통무용(삼고무), K-POP 등 다양한 소재의 문화공연으로 채워졌으며,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다 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가운데 환영리셉션의 모든 행사를 끝마쳤다.
한편, 이번
행사를 두고 일각에서 정부지원금 사용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점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올해 초인 2월 한인회에서 발표한 이민 50주년 기념행사
계획 일정표에도 이미 포함되어 있었으며, 정부지원금 사용에 일체 문제가 없었던 뿐더러 정식적인 절차에
따라 집행됐다” 고 이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