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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에 사는 60대 한인 남성이 먼저 간 부인을 그리다 1주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애절한 순애보가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저지 웨스트우드에 거주하는 남모(62)씨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베드포드의 카토나 메모리얼 파크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뉴욕중앙일보에 따르면 1년 전 같은 날 남씨의 부인이 사망했고 남씨는 줄곧 아내와의 사별을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우드 경찰국 프랭크 레지노 국장은 “남씨의 가족에 따르면 1년 전 같은 날 남씨의 부인이 타계했고 그동안 부인과의 사별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남씨의 이웃에 따르면 “남씨는 무척 친절한 사람이었고 부부애도 각별한 사이였다”면서 “지난해 부인이 사망한 후 남씨가 계속 슬퍼 했다”고 전했다.

레지노 국장은 “남씨의 딸이 24일 오후 4시에 실종 신고를 했고 신고 접수 후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한 결과 남씨의 자동차가 CVS 약국체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마지막 전화가 당일 오후 4시10분께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베드포드에서 걸려 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저지에 사는 남씨가 왜 이곳까지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남씨는 인근 타운에 거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신문인 저널뉴스는 부동산 기록을 근거로 “남씨가 뉴저지에 이사가기 전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아슬리와 브롱스빌에서 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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