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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레만의 식탁 점령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이번엔 아이스크림이다.’

브라질 최고 부호 조르제 파울루 레만(73•사진)이 이끄는 사모펀드 3G캐피털이 최근 브라질 1위 아이스크림 회사인 ‘딜레토’의 지분 20%를 5050만달러(약 564억원)에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레만 회장은 그동안 미국의 햄버거 체인 ‘버거킹’과 식품 업체 ‘하인즈’, 세계 3위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등을 인수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그의 재산 규모는 현재 188억달러(약 19조9500억원)로 세계 부자 순위에서 33위를 차지하고 있다. 

딜레토는 1922년 이탈리아 북동부지역에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1930년대 한 차례 파산했다. 창업자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브라질로 이주했고, 그의 손자가 2009년 딜레토를 부활시켰다. 

브라질 전역에 3000개 매장을 두고 있는 딜레토의 올해 예상 매출은 3000만달러(약 335억원)다. 레만 회장은 딜레토를 남미 식음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딜레토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와 이탈리아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레만 회장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와 손잡고 ‘하인즈’를 280억달러에 공동 인수했다. 미국 식품업계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였다.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버핏 회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레만은 최고의 스승”이라며 “브라질을 더 알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레만 회장의 주특기는 식품회사 투자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1년 브라질에서 카를로스 알베르토 시쿠피라, 호르만 텔레스와 함께 투자은행 방쿠가란티아를 설립, 브라질 최대 투자은행으로 키웠다. 

첫 사냥감은 맥주회사였다. 3G캐피털은 브라질 맥주회사 암베브를 인수하고 이어 2004년 벨기에 맥주회사 인터브루를 합병했다. 2008년에는 세계 3위 맥주업체인 미국 안호이저부시를 인수,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를 탄생시켰다. AB인베브는 버드와이저 등 200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버거킹 인수도 화제였다. 3G캐피털은 2010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던 버거킹을 32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4월, 3G캐피털은 버거킹 주식 29%를 14억달러(약 1조5640억원)에 영국 저스티스홀딩스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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